밤새 170㎜ 기습 폭우 쏟아진 부산…최대 60㎜ 추가 강우 예보

유영규 기자 2024. 7.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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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들어찬 사하구 괴정동

밤사이 1시간 동안 8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부산은 이른 아침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전 10시부터 다시 거센 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2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늘 오전 10시 30분까지 부산관측소(중구 대청동)에서 누적 강수량 171.5㎜를 기록했습니다.

부산 영도구가 162.5㎜를 기록했고 서구와 사하구에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관측장비 이상으로 누적 강수량이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해운대구 41.5㎜, 기장군 13.5㎜ 등 지역별로 누적 강수량 편차가 컸습니다.

부산관측소에서는 오전 1시 1분부터 1시간 동안 83.6㎜의 극한 호우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비는 오전 9시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부산 지역에 오늘 최대 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동래구와 연제구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온천천 산책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크고 집중호우나 소나기성으로 비가 내려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안전 문자를 발송해 "집중호우로 단시간에 급격한 하천 수위상승이 우려돼 하천 산책로 등 저지대 침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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