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故김민기 유족에 장례 식사비 5000만원 전달 "마음의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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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가수 고(故) 김민기 유족 측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
24일 더팩트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빌려 이수만이 지난 23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유족 측이 장례식 기간 별도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이수만이) 고인을 애도하러 온 수많은 조문객의 식사비로 써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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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더팩트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빌려 이수만이 지난 23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유족 측이 장례식 기간 별도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이수만이) 고인을 애도하러 온 수많은 조문객의 식사비로 써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수만은 빈소를 찾아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수만과 김민기는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고 김민기는 1970년 데뷔, 이수만은 1972년 데뷔해 가요계 선후배로도 지내왔다. 올해 3월 김민기가 운영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폐관할 당시에도 이수만은 당시 1억 원 이상을 쾌척한 걸로 알려져 박수받은 바 있다.
김민기는 지난 21일 위암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73세.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다. 고인은 발인식이 끝난 후 아르코 꿈밭극장 마당을 방문해 마지막까지 힘썼던 학전을 눈에 담았다. 김민기의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한편 1951년 출생인 김민기는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한 1970년 친구 김영세와 포크 듀오 '도비두'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아침이슬'을 담은 솔로 1집을 발표한 후 '친구', '가을편지', '꽃 피우는 아이', '아름다운 사람', '가뭄', '늙은 군인의 노래', '주여, 이제는 여기에', '백구', '공장의 불빛', '이 세상 어딘가에' 등 곡을 발표했다.
또한 김민기는 1991년 학전을 개관해 '지하철 1호선', '의형제', '개똥이' 등을 무대에 올렸다. 학전 출신 그타로는 가수 고 김광석, 윤도현 박학기, 배우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조승우, 장현성 등이 있다. 하지만 학전은 고인의 건강 악화와 경영난 등으로 개관 33주년인 올해 3월 폐관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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