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尹 임기 1년 단축, 2026년 지선·대선 동시에 열어야”

김상윤 기자 2024. 7.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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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24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동시 시행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국민은 불행하고,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에서 후퇴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고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고 있다”며 “그 원인은 정치권에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은 매일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때문”이라며 “지난 70년 정치사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경쟁자를 사법적으로 죽이기 위해 검찰권을 총동원한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은 이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선택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2026년 6월에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월 말까지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합의‧의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선출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는 “‘당 대표 이재명’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을 추진할 수 없다”며 “저 김두관은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와 언제든 대화가 가능하다. 김두관이 대표가 되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 조기 대선으로 극한 대결 정치를 끝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91.70%를 얻은 반면 김두관 후보는 7.19% 득표에 그쳤다. 김 후보는 “단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으면 대변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며 “지금 흐름으로는 지지율이 크게 오를 것 같지 않다. 성적에 개의치 않고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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