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구도심 주민들 '청년 위한 공간' 조성…"마을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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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안산의 구도심 지역인 안산동을 되살리기 위해 청년을 위한 거점공간을 주민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수봉이네 북적북적은 한때 안산시의 중심지역이었으나 고잔신도시와 인접한 시흥 목감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구도심으로 내몰린 안산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을주민들의 프로젝트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주민들은 주민자치회, 마을공동체, 청년이 협업해 거점공간을 만드는 실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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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안산의 구도심 지역인 안산동을 되살리기 위해 청년을 위한 거점공간을 주민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안산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취암히스토리'의 김은주 대표는 24일 새로운 마을공동체 거점공간 '수봉이네 북적북적'의 성공을 기원하며 이같이 말했다
수봉이네 북적북적은 한때 안산시의 중심지역이었으나 고잔신도시와 인접한 시흥 목감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구도심으로 내몰린 안산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을주민들의 프로젝트다.
수암봉, 안산향교, 127년 된 안산초등학교 등이 있는 안산동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1만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했으나 지금은 8천명으로 줄어든 인구소멸 위기 동네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주민들은 주민자치회, 마을공동체, 청년이 협업해 거점공간을 만드는 실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 건물의 1층 철물점을 보증금 1천만원, 월세 100만원에 임대했다. 보증금은 안산동 주민자치회 김태화 회장이 부담했다.
이어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주관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를 신청해 받은 2천만원으로 66㎡(20평)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이곳에는 마을만들기센터 현장지원팀의 사무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유오피스, 독립서점이 들어섰다.
공유오피스는 마을공동체 취암히스토리가 담당하고 독립서점은 안산에서 10여년 넘게 활동해온 5명의 청년이 맡아 운영한다.
공유오피스는 저렴한 이용료를 받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사무공간으로 제공하고, 독립서점은 마을 주민들에게 책 판매 및 배달 서비스, 독서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수봉이네 북적북적의 월 임대료는 현장지원팀, 독립서점, 취암히스토리가 공동부담한다.
전날 개소식을 한 수봉이네 북적북적은 현재 현장지원팀이 업무를 시작했고, 독립서점은 오는 28일 임시 오픈할 예정이며, 공유오피스는 이용신청을 받고 있다.
안산동 주민자치회 김태화 회장은 "수봉이네 북적북적은 북적 북적한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공간"이라며 "우리가 마련한 공간이 1호가 아니라 2호, 3호, 4호 계속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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