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서 쏜 하푼 잠대함 유도탄 '바다 입수'…신호 안잡혀 훈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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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 잠수함이 최근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실사격 훈련을 위해 발사한 '하푼' 잠대함 유도탄이 표적에 다다르지 못하고 바다에 입수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18일) 림팩에 참가 중인 우리 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SS-Ⅱ·1800톤급)이 미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미 해군의 3만 8000톤급 퇴역 상륙강습함 타와라함을 표적으로 하푼 유도탄 실사격 훈련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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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해군 잠수함이 최근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실사격 훈련을 위해 발사한 '하푼' 잠대함 유도탄이 표적에 다다르지 못하고 바다에 입수했다. 유도탄으로부터 신호가 수신되지 않아 미군 측이 훈련을 강제로 중단시킨 데 따른 것이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18일) 림팩에 참가 중인 우리 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SS-Ⅱ·1800톤급)이 미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미 해군의 3만 8000톤급 퇴역 상륙강습함 타와라함을 표적으로 하푼 유도탄 실사격 훈련에 임했다.
하푼 유도탄은 잠수함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됐지만, 표적을 향해 비행하던 중 훈련을 통제하는 PMRF 통제소에 유도탄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다. 이에 통제소는 안전을 고려해 훈련을 중단시키고, 유도탄은 강제로 비행 불능화 조치해 바다로 입수시켰다.
림팩 참가 전력들엔 실사격 훈련을 위한 신호 송수신 장치가 장착된다고 한다. 이 장치는 속도, 위치, 자세 등 정보를 PMRF 통제소에 보내며, 통제소는 일정 시간 신호가 수신되지 않으면 강제로 훈련을 중단시킨다. 미측은 이번 신호 미수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지난 2002년 림팩에선 우리 해군의 장보고급 잠수함 나대용함(1200톤급)이 당시 한국 해군 최초로 하푼 유도탄을 발사해 미 퇴역 구축함을 명중시킨 바 있다. 이를 포함해 우리 해군의 1200톤급 잠수함은 림팩에서 총 6차례 하푼 유도탄을 쐈다.
하푼의 최대사거리는 150㎞로, 우리 해군은 연습탄을 활용해 1년에 1차례 정도 발사 훈련을 한다. 이번엔 이범석함뿐만 아니라 무인기 미사일 등 미국의 8개 전력도 타라와함을 표적으로 실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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