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전 총괄 이수만, 故 김민기 장례 식사비 5천만 원 전달…"음악으로 청년 정신 심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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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故 김민기의 발인식이 24일 진행된 가운데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빈소를 찾아 식사비를 전달했다.
24일 더 팩트는 이수만 전 총괄이 고 김민기의 빈소를 찾아 조의금으로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민기는 지난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열고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을 올려 후배를 양성하며 문화예술계 인재를 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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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가수 故 김민기의 발인식이 24일 진행된 가운데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빈소를 찾아 식사비를 전달했다.
24일 더 팩트는 이수만 전 총괄이 고 김민기의 빈소를 찾아 조의금으로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족 측이 장례식 기간 별도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고인을 애도하러 오신 수많은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많고 여유가 있다고 해서 거액을 선뜻 내놓는다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가요계 사람들 사이에도 이 전 SM 총괄의 속 깊은 뜻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과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생전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던 이수만은 생전 고인이 운영하던 학전이 지난 3월 폐관할 당시 1억 원 이상을 쾌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만은 22일 김민기 부고 소식을 듣고 "역경과 성장의 혼돈의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김민기는 지난 2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51년생인 김민기는 지난 1970년 노래 '아침이슬'로 데뷔해 '친구', '가을편지', '꽃 피우는 아이', '백구', '지하철 1호선' 등 많은 곡을 발표했다. 또한, 김민기는 지난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열고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을 올려 후배를 양성하며 문화예술계 인재를 길러냈다.
고인은 지난 1991년 극단 학전을 창단했다. 학전 출신의 배우들로는 대표적으로 가수 고 김광석, 배우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가수 박학기 등이 있다. 그러나 학전은 지난 3월15일 재정난과 그의 건강 악화로 개관 33년 만인 폐관했다. 폐관에 앞서 50여 명의 배우, 가수,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김민기의 뜻에 의해 학전은 문을 닫았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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