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뛰었던 보르도, 재정 악화로 세미프로 전환

안영준 기자 2024. 7. 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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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활약했던 팀 지롱댕 보르도(프랑스)가 재정 악화로 세미프로인 3부리그로 강등됐다.

보르도는 24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이 국가재정감시관리위원회(DNGC)의 결정에 따라 프랑스 3부리그인 샹피오나 나시오날로 강등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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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그로 강제 강등
보르도에서 뛰던 당시의 황의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활약했던 팀 지롱댕 보르도(프랑스)가 재정 악화로 세미프로인 3부리그로 강등됐다.

보르도는 24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이 국가재정감시관리위원회(DNGC)의 결정에 따라 프랑스 3부리그인 샹피오나 나시오날로 강등됐다"고 발표했다. 샹피오나 나시오날은 프랑스의 아마추어 및 세미프로 리그다.

보르도는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인 구단주 킹 스트리트의 지원 중단으로 휘청이기 시작했다.

이후 보르도는 법정 관리 체계 등 위기 속에서 주축 선수들을 매각하는 등 구단 재정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마지막 희망이었던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의 인수 협상마저 결렬, 항소 없이 강등을 받아들이게 됐다.

보르도는 황의조가 2019년 첫 유럽 진출의 둥지를 튼 팀으로, 2022년까지 92경기 29골 7도움으로 활약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1881년 창단해 리그1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 우승 1회 등을 일궜고, 지네딘 지단과 로랑 코시엘니 등 프랑스를 상징하는 선수들도 몸담았던 유서 깊은 팀이다.

하지만 이제는 영광의 시대를 뒤로 하고 2024-25시즌부터 세미 프로 리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보르도는 성명을 통해 "더 강한 팀이 돼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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