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수용·국회 정상화..." 민주당, 한동훈에 던진 5대 요구는

오문영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7. 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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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용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행을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새로 출범한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에 5대 요구안 수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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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고양=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용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행을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새로 출범한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에 5대 요구안 수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첫 번째는 해병대원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두 번째로는 거침없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네 번째는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복종하는 식의 당정관계를 거부할 것. 다섯번째는 정책과 비전을 통해 야당과 '잘하기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5대 요구에 야당에서 추진 중인 한 대표에 대한 특검법이 반영되지 않은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지만, 후보자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며 "이 후보자의 경우 과거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사건에 관여하고, 극우 유튜버를 운영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이 정도로 의혹이 제기되면 (이 후보자는)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원희룡 후보는 18.8%, 나경원 후보는 14.6%, 윤상현 후보는 3.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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