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정성호 “김옥균 프로젝트? 지지율 60% 대표 못 끌어내려.. 이재명 독주? 좋아보이지 않아”
-한동훈 당대표? 총선 이어 尹 정권 심판 정서.. 윤심 안 통했다
-윤-한은 일심동체, 싫어도 같이 갈 것.. 공천권은 당대표에
-김두관 논란? 히스토리 있는 분인데 李 비판만 선거전략 삼은 듯.. 상당히 걱정
-집단 쓰레기? 내가 아는 김두관은 그런 말 쓰실 분 아니야
-정봉주 선두? 예상 못 해.. 당에 영향력 강한 유튜버들의 지지 기반
-정봉주·이재명, 굉장히 가까워 소통하며 잘 해갈 것.. 과거 논란은 앞으로 하기에 달려 정성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 얘기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민주당 입장에서 어려운 상대입니까, 쉬운 상대입니까?
◎ 정성호 > 만만치 않은 상대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정성호 > 저는 처음에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힘에 비대위원장 취임했을 때 민주당에서는 한나땡이라고 있지만 만만한 상대 아니다고 전 그때도 그렇게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여당 전당대회 과정을 봐도 또 대통령과 어느 정도 각도 세우면서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낸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러면 오히려 당의 경쟁력은 더 생긴다 이렇게 보세요.
◎ 정성호 >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 끝난 지가 지금 3개월 반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된다. 또 윤석열 정권이 당정관계, 용산과 당과의 관계도 바꿔야 된다 이런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거든요. 근데 변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변화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졌는데 결국 국민의힘 지지자들 또 거기에 또 포함된 일반 국민들의 마음은 윤석열 정권을 변화시켜야 된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심이 작용 안 했다고 얘기들 하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작용하려고 노력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윤석열 정권을 다시 한 번 심판한 게 아닌가, 또 윤석열 정권에 대한 변화를 국민의힘 내부에서 요구한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오히려 이게 윤석열 심판정서가 다시 한 번 표출된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정성호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선 과정에서 김옥균 프로젝트니 뭐니 해갖고 한동훈 대표가 돼도 끌어내리려 할 것이다라는 시나리오가 막 여의도에 돈 적이 있잖아요.
◎ 정성호 > 말이 되겠습니까? 김옥균이 어느 분도 그런 말씀을 하셨던데 도대체 김옥균이 누구냐, 한동훈이냐 윤석열 대통령이냐 했을 때
◎ 진행자 > 오히려 거꾸로.
◎ 정성호 > 불가능한 얘기죠.
◎ 진행자 > 불가능하다.
◎ 정성호 > 그렇죠. 당원들과 국민들의 지지를 상당히 압도적으로 받은 거 아니겠습니까. 60%를 훌쩍 넘었는데 그런 당대표를 어떻게 끌어내겠습니까. 그 다음에 또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계속 검사 생활 같이 해온 분입니다. 거의 저는 일심동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히려 거꾸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을 이제 한동훈 대표가 쥐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정성호 > 명운을 쥐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한 배에 탄 거죠. 어쨌든 싫어도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한동훈 특검법을 이미 발의를 했고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하고 같이 추진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한동훈 특검법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성호 > 저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잘 알지 않겠습니까.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자신 있으면 정면 돌파할 테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겠죠. 근데 결국 이 문제는 채상병 특검법은 대통령이 지금 관련이 있는 거고, 그 다음에 한동훈 특검법은 한동훈 대표와 관련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대통령께서 이번에 출마하신 분들 또 대표 대통령실로 초청해 갖고 오찬을 하신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얘기가 되겠죠. 향후에. 서로 입장 차이들이 있겠으니까.
◎ 진행자 > 있을 거라고 보세요. 한 배에 탔다라고 지금 진단을 해 주셨는데 그 상태에서 공생을 모색을 하는데 두 사람이 다만 주도권은 한동훈 대표 쪽으로 옮겨갈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정성호 > 그렇게 가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에 국회의원 선거 공천하는 거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은 다음 지방선거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가장 관심이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현재 당대표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 진행자 >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에 이조심판론의 선봉에 섰지 않습니까? 그러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상당히 각을 세워가지고 비타협적 어떤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되게 높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성호 > 저는 국회 다수당이 지금 민주당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아무리 각을 세운다고 되지는 않을 겁니다. 되지 않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도 일정 부분 민생에서 성과를 거둬야 되거든요. 야당도 특검 탄핵 이런 문제만 갖고 계속 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일정 부분 결국 여야가 대화를 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저는 그런 면에서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실과의 양해 하에 야당과 일정 정도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겠죠.
◎ 진행자 > 어제 대표된 후에 기자회견 보면 금투세 얘기니 뭐니 해서 민생 부분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단 그런 것부터 얘기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로 얘기했는데 같은 진단이신 거군요.
◎ 정성호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당대표 경선 얘기로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거의 90%, 너무 일방적인 거 아닙니까?
◎ 정성호 > 저도 썩 그렇게 보기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정성호 > 좋아 보이지는 않는데 왜냐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경쟁이 되고 해야 되는데 저도 김두관 후보가 나온다고 했을 때 자칫 이게 들러리만 서는 게 아니냐, 의미 있는 득표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김두관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만 하는 걸 지금 선거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것 같아요.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 진행자 > 선거 캠페인 잘못됐다고 보세요?
◎ 정성호 > 오히려 새로운 국가 비전 전략이라든가 민주당의 변화라든가 또는 새로운 정책 노선들 이런 걸 갖고 논쟁을 붙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는 이장부터 장관까지 도지사까지 굉장히 히스토리가 있는 분입니다. 자기 삶의 역정들을 잘 모르는 당원들에게 보여주면서 내가 이렇게 살아왔다, 이런 걸 경험을 해갖고 민주당을 이렇게 바꾸겠다 이런 노력들이 필요했지 지금 본인은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이 김두관 후보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보면 다 몰라요. 사실. 그분의 과거를. 젊은 당원들은 더더구나 모릅니다. 그랬을 때 김두관 후보도 뭔가 비전이 있구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구나, 이런 걸 보여줬으면 더 좋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 진행자 > 김두관 후보 측에서 집단 쓰레기라고 하는 용어를 썼다가 삭제를 하는 일이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이게 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 정성호 > 저는 김두관 후보 제가 아는 김두관 후보는 그런 말을 쓰실 분이 아닙니다. 굉장히 온화하고 또 합리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저는 김두관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 메시지팀에서 뭔가 잘못 올린 게 아닌가 생각을 해보고 있고요. 그 부분에 관련해서 본인이 바로 사과를 했고 팀을 교체했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솔직히 대표 경선보다 최고위원 경선이 더 관심사거든요.
◎ 정성호 > 네,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정봉주 후보가 지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어느 정도 예상하셨어요? 의원님은.
◎ 정성호 > 저는 예상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예상 못하셨어요.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하세요?
◎ 정성호 > 저는 정봉주 후보가 과거 윤석열 정권과 또는 그 이전부터 박근혜 정권 때도 그랬고요. 계속 여당과 강하게 싸워왔습니다. 민주당 당원들의 강경한 목소리를 대변해 왔고. 그러한 것들이 본인의 유튜브 TV라든가 또는 다른 민주당에 영향력이 강한 유튜버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정권이 국정 기조를 전혀 바꾸지 않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과 강하게 싸울 수 있는 윤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그런 최고위원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을 당원들이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표가 됐다고 쳐요. 그리고 정봉주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고 쳐요. 호흡이 잘 맞을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정성호 > 정봉주 후보가 굉장히 순발력도 있고 굉장히 머리가 좋으십니다. 빠르시고요. 상황 판단력이 굉장히 빠른 분이기 때문에 대표와 잘 소통하면서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고 원래 두 분 굉장히 가깝습니다.
◎ 진행자 > 두 분이 가까운가요?
◎ 정성호 > 가까운 사이입니다. 제가 잘 알죠.
◎ 진행자 > 호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정성호 > 네.
◎ 진행자 > 그럼 대외적으로는 어떨 것 같습니까? 정봉주 수석의.
◎ 정성호 > 다만 그 부분은 어쨌든 정봉주 후보에 대한 일반적인 또 약간의 걱정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과거 발언이라든가 여러 가지 사건에 연루된 점에 관련해서는 본인이 깊이 사과를 하고 또 성찰의 시간을 거쳤기 때문에 앞으로 하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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