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연기 도전작 '타로', 36개국 판매 [공식]
[OSEN=연휘선 기자] 유튜버 덱스(김진영)의 연기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은 '타로: 일곱장의 이야기'가 해외 36개국에 판매됐다.
24일 LG유플러스 STUDIO X+U 측은 드라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극본 경민선, 연출 최병길, 약칭 '타로')’가 덱스의 '버려주세요'와 배우 박하선의 '임대맘'을 공개한 가운데 전 세계 36개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22일 3화 '버려주세요'와 23일 4화 '임대맘'이 공개된 후 충격적인 결말로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버려주세요'에서는 배달킹으로 불리는 베테랑 라이더 동인(김진영 분)이 맞닥뜨리게 된 잔혹한 운명이 기괴하고 섬뜩하게 그려졌다. 배달업체를 직접 차리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던 동인은 우연히 지식과 총명을 상징하는 '여사제' 타로카드를 손에 넣은 후 미진의 집에 배달을 하러 갔다. 동인에게 호감을 느낀 미진은 그가 계속 배달을 오게끔 만들어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고, 동인이 무례한 태도로 거부감을 드러내자 고객센터에 컴플레인을 걸었다. 이후 다시 자신을 찾아온 동인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려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미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수상함을 감지한 동인은 쓰레기봉투 안에서 붉게 물든 고깃덩어리를 발견한 후, 최근 연락이 두절된 배달원이 있다는 소문을 떠올리며 미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미진의 집 안까지 들어서게 된 동인이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극을 이끌어 간 덱스는 연기 데뷔작임에도 불구, 신선한 열연을 펼치며 호평 받고 있다. 특히 극한으로 치닫는 마지막 장면에서 선보인 강렬한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파격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 공개 직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대맘'은 고급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영지 엄마(박하선 분)는 딸 영지가 위험에 처한 은샘이를 구해준 일을 계기로 다른 엄마들과 어울리게 되지만, 임대 세대에 산다는 이유로 임대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등 하대 당한다. 아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종종 섬뜩한 말을 하는 영지 또한 친구가 된 은샘이에게 끊임없이 무시당하면서도 그와 어울려 지내지만, 엄마와 단둘이 있게 되자 “내가 많이 참는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 그런 척하면서도 은근히 영지 엄마를 무시하던 은샘 엄마는 결국 본색을 드러냈고, 눈물을 흘리는 영지 엄마를 비웃으며 모욕감을 줬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충격적인 결말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놀라움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만연한 차별에 대해 꼬집는 묵직한 메시지, 일상성을 비트는 섬뜩한 공포와 극강의 서스펜스, 그리고 애틋한 모성애부터 광기 서린 모습까지 극과 극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깊이 있게 열연한 박하선의 놀라운 연기 변신이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열띤 반응을 증명하듯 '타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을 포함한 전 세계 36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룬 것. 일찌감치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 유일한 작품으로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한 관심을 증명한 바,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타로'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 측은 "일상적인 타로카드를 소재로 다양한 에피소드 구성의 공포 미스터리 장르라는 점과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작품이라는 점이 해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타로'가 가진 IP는 시리즈와 영화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고 있는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젊은층 관객까지도 유입 시킬 수 있다는 점도 셀링 포인트로 작용해 옴니버스 구성의 공포 장르 중에서도 유의미한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여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적극 강조했다.
'타로'는 매주 월, 화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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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유플러스 STUDIO X+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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