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가득 '데드풀과 울버린', 카메오 파티는 덤 [씨네뷰]

김종은 기자 2024. 7.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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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떠드는 데드풀과 디즈니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높은 수위,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와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액션신까지.

조금의 침묵도허용 않는 데드풀과 까불까불하는 건 눈 뜨고 볼 수 없는 울버린은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을 서로 헐뜯고 싸우며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기존 작품을 보지 않아도 '데드풀과 울버린' 관람에는 지장이 없지만, 만약 히어로 무비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데드풀과 울버린'을 200% 이상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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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쉴 새 없이 떠드는 데드풀과 디즈니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높은 수위,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와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액션신까지. 그야말로 도파민 파티인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여기에 입만 열어도 스포가 되는 깜짝 카메오들의 연이은 등장은 128분의 러닝타임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운다.

24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은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우선 '데드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울버린 캐릭터가 등장하는 10번째 영화이며, 또 디즈니 산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편입 후 처음으로 개봉하는 작품이자 MCU 최초의 청소년관람불과 등급의 영화다. 이 탓에 일부 팬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수위에 민감한 디즈니에 인수됐는데 제대로 된 '데드풀' 영화가 탄생하냐는 것.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수위가 1편과 2편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진 않는다고.


일단 데드풀의 대사들이 그렇다. 전작보다 더 선정적이고 선을 넘는 말들이 쏟아지지만 그 와중에 또 고급스러운 언어유희들이 잇따른다. 특히 제4의 벽을 넘어 휴 잭맨의 본명을 언급하거나 현실의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이를테면 자신의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나 동안으로 유명한 폴 러드, 무리한 멀티버스 확장으로 제발에 넘어진 MCU를 향한 셀프 디스 등이다.

액션 역시 완성도나 잔혹성 면에서 이전 시리즈를 크게 뛰어 넘는다. 기존에도 잔인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그 와중에 유머도 빼놓지 않는 꽉 찬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엔 그 이상을 보여준다. 디즈니의 작품이라는 걸 믿기 어려울 정도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제대로 된 혐관(혐오 관계) 케미를 보여주는 데드풀과 울버린. 조금의 침묵도허용 않는 데드풀과 까불까불하는 건 눈 뜨고 볼 수 없는 울버린은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을 서로 헐뜯고 싸우며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현실 절친답게 선을 넘는 농담을 서슴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 역시 '데드풀과 울버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까지 함께하며 128분의 러닝타임을 빈 곳 없이 꽉꽉 채운다. 기존 '데드풀' 시리즈 출연자부터 울버린의 합류를 환영하는 듯한 '엑스맨' 시리즈의 캐릭터들, 그리고 추억의 히어로와 빌런까지 총출동하며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기존 작품을 보지 않아도 '데드풀과 울버린' 관람에는 지장이 없지만, 만약 히어로 무비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데드풀과 울버린'을 200% 이상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데드풀과 울버린 | 라이언 레이놀즈 | 휴 잭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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