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새로운 시도 통했다… 과몰입 이끈 무속인 연애 史 [TV공감]

김진석 기자 2024. 7.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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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시도로 이목을 이끈 '신들린 연애'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종영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신들린 연애'는 타로, 사주, 신점 등 타인의 운명을 점치는 8명의 남녀 MZ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결과적으로 점술가들이 자신의 운명 앞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시청률 및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 새로운 형태의 연애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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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색다른 시도로 이목을 이끈 '신들린 연애'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종영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신들린 연애'는 타로, 사주, 신점 등 타인의 운명을 점치는 8명의 남녀 MZ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신들린 연애'는 '틈만 나면,'의 후속 프로그램이지만 SBS 시사교양국에서 제작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결과적으로 점술가들이 자신의 운명 앞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시청률 및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 새로운 형태의 연애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이날 방송에선 함수현이 이홍조와 함께인 미래를 보고 최종 선택까지 이어갔고, 함수현·이홍조, 박이율·최한나 커플의 탄생을 알리며 종영했다. 함수현은 "홍조 씨랑 나의 황혼을 봤다. 애가 둘이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방송 전까지는 신령님들이 정해준 길로만 가면 됐다. 감정이 요동치는 자신이 싫었다. 무당 함수현이 아니라 인간 함수현으로 살다 간다"라는 최종 커플 소감까지 전했다.

그동안 연애 프로그램은 매력적인 캐릭터, 수려한 외모, 유쾌한 성격 등으로 화제성을 가져오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의 전성시대 속 SBS 교양국은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택했다. 바로 점술가들의 연애를 프로그램 콘셉트로 잡은 것.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만큼 디테일을 위해 1500명의 점술가를 섭외했다고 알려졌다.

방영 전 시청자들은 '점술가들의 연애'라는 점에서 거리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제작진들은 점술가가 된 배경을 자세히 풀어내며 이들도 결국 삶을 고민하는 인간임을 강조했다. 희소성과 거리감 있는 직업임에 불구하고 온전히 출연자들의 심리에 몰입, 직업에 대한 자극적 표현을 최대한 덜어내 인간의 본연의 감정인 사랑에 초점을 맞춰 방송을 진행했다.

점술가들도 몰입해 사랑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그림으로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는 다른 모습과 감정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타인의 운명을 점치고 신이 이끄는 대로 향하던 이들 가운데서도 감정과 운명 사이에서 고민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 운명을 바꾸려는 모습 등 기존 연애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사랑의 모습을 제시했다.

신동엽과 유인나를 비롯한 MC진들의 공감과 호흡도 훌륭했으며, 박성준 역술가가 곁에서 배경 지식을 제공해 출연자들의 이해를 도와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무엇보다 긴 호흡을 가져가지 않고, 6회 분량으로 간결하게 진행했다는 점, 연애프로그램 공식 단계인 메기의 등장 없이 담백하게 진행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들린 연애' 마지막 회는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했으며, 연애 예능프로그램 중 '나는 솔로'까지 제치며 화력을 입증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에서의 '신들린 연애'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SNS에선 'Possessed Love'(신들린 연애)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더해 '신들린 연애' 출연자들이 직접 등장해 밝히는 근황 및 현커(현실 커플) 여부, 촬영 비하인드 이야기 담긴 영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 화제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신들린 연애' 포스터]

신들린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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