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유가족 67명 대한민국 찾는다…보훈부 초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19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족 및 가족 67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며 "유엔참전용사 한국 초청을 비롯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19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족 및 가족 67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는 미국 4명, 캐나다 3명, 콜롬비아·에티오피아 각 2명, 영국·튀르키예·호주·멕시코·필리핀 각 1명 등 총 16명이다. 참전용사의 유족이나 가족 51명도 한국 땅을 밟는다.
참전용사와 유족·가족들은 25일 입국한다. 26일에는 판문점을 방문하며 27일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전쟁기념관을 찾는다. 이들은 28일에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며 29일 다시 서울에서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 출국한다.
29일 만찬 행사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 주재로 열리며 유엔사 부사령관과 주한 참전국 대사 등 1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필리핀의 벤자민 퀴로스 씨로 97세다. 그는 1950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마량산 전투와 철의 삼각지대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의 윌리엄 보러 씨는 6·25 전쟁 전인 1946년 10월 제6보병사단 소속으로 처음 한국에서 복무했고, 4년 뒤인 1950년 6·25전쟁에 참전했다. 보러 씨는 전투 중 전쟁 포로로 억류됐으나 이후 무사히 송환됐고, 1966년에는 주한 미8군 사령부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그는 26년 만에 아내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영국의 케네스 켈드 씨는 1953년 육군으로 참전해 후크고지 전투에서 활약했다. 켈드 씨는 후크고지 전투 참전용사들의 수기를 엮어 한국어로 책을 발행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의 네프탈리 콜로라도 씨는 1951년 육군 의무병으로 참전해 금성전투 등에서 활약했고, 참전 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찾는다.
유족으로는 고(故) 찰스 로링 주니어 씨의 외손자 조셉 마타 씨가 방한한다. 로링 주니어 씨는 1952년 공군으로 참전해 폭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대공포에 기체가 손상돼 조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투기를 적 진지로 급강하해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며 산화했다.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 씨도 한국에 온다. 웨버 대령은 1950년 참전해 1951년 2월 15일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수술 후 현역으로 복귀했다. 그는 전역 후에도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지내며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의 '추모의 벽' 건립을 주도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며 "유엔참전용사 한국 초청을 비롯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