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최고위원’ 당선…새 지도부 정책 방향은?
▷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났습니다. 당대표는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 김재원, 인요환, 김민전 그리고 청년최고위원에 진종오 이렇게 5명의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그중에 한 분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축하합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고성국 : 이번 선거 좀 힘드셨나요? 어땠습니까.
▶ 김재원 : 사실 제가 우리 당에서 입당해서 활동한 지가 20년이 넘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무리를 지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반대의 과정을 거치고 또 살벌하게 공격의 언어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제 기억으로는 처음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전당대회와 당내 경선을 직접 치르기도 하고 또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힘든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 고성국 : 이번에 한동훈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장동혁, 박정훈 후보 그리고 청년최고위원에 진종오 후보 이 4명이 아예 포스터를 같이 만들어서 그렇게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 김재원 : 네, 그뿐만이 아니고 팀 한동훈이라고 하면서 최고위원 후보가 ‘제가 한동훈입니다.’, ‘저는 한동훈입니다.’ 이러면서 그렇게까지 하면서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고 조금 선거운동이 좀 뭔가 특이하다 내지는 사실 우리 당헌당규상으로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은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다른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좀 위반 아니냐 이런 생각도 가질 정도로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이제 지지자들도 격해지고 그러다 보니 나중에 폭력 사태도 일어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고성국 : 그전에 전당대회에서는 이번과 같은 이런 양상은 없었던 거군요.
▶ 김재원 : 그뿐만이 아니고 예를 들어 경쟁 후보가 연설이 끝났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김재원 : 지난 20여 년간 그런 점은 못 봤고요. 제가 대변인이자 네거티브 단장으로 일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07년 경선 때도 경선이 아주 극렬했지만 서로 지지자들 사이에 멱살 한 번 잡은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예를 들어 상대 후보가 연설을 하는데 야유를 한다든가 그런 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에 이번으로 끝내야 할 아주 나쁜 폐습이 생긴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아주 옛날일 같습니다만 합동연설회가 있었을 때 그때는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단상에 올라가서 할 때는 상대방 후보가 연설할 때는 일부러 막 자리를 박차고 소란 떨고 이랬던 적이 있는데.
▶ 김재원 : 일부러 그랬죠.
▷ 고성국 : 당내 경선은 그런 건 아니잖아요.
▶ 김재원 : 그럼요. 그리고 그 당시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연단에 올라서 연설을 하고 이럴 때는 그때는 고무신 돌리던 시기고요. 요즘은 또 그렇게 하지도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나쁜 폐습 또는 심지어 용팔이 각목 전당대회처럼 그런 식의 폭력 사태까지 벌어진 것은 정말 이것은 앞으로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새 지도부의 일원이 되셨으니까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그런 아주 부정적인 모습 이런 것들을 다 지금 넘어서고 극복을 해야 될 책임을 맡으셨어요.
▶ 김재원 : 하여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당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최고위원 당선이신 걸로 제가 기억합니다.
▶ 김재원 : 네.
▷ 고성국 : 최고위원을 계속 나가셨는데 지난번 최고위원은 사실은 임기를 제대로 못 채우셨죠?
▶ 김재원 : 그때는 또 나중에 징계 취소를 위해서 최고위원 사퇴 요청을 받아서 그에 응했던 것입니다.
▷ 고성국 : 이번에는 좀 임기를 다 잘 채우는 그런 최고위원으로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요. 이제 한동훈 대표하고 5명의 최고위원이 지도부 구성을 하는 거잖아요. 여기에 한동훈 대표가 1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하고 여기에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함께 당연직으로 하고 이렇게 되는 거죠?
▶ 김재원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제가 이 질문드립니다. 한동훈 대표와 어쨌든 이제 지도부를 같이 꾸려 나가게 됐는데 한동훈 대표하고는 개인적으로 무슨 인연이 있으십니까?
▶ 김재원 : 한동훈 대표와 사실 사적으로 특별히 만나서 대화를 하거나 했던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 정치 일선에 와서는 전혀 그런 일은 없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대표로 오게 되면서 좀 저도 조금 만감이 교차하는 사건이 있는 게 2018년도 2월에 2월 1일자로 기억나는데요. 제가 이제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 과정에서 제가 기소가 되었거든요. 수사를 받고 서울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되었는데 그때 수사의 총괄 책임자이자 지휘자가 한동훈 3차장 검사였어요.
▷ 고성국 : 그렇습니까?
▶ 김재원 : 그래서 제가 징역 5년, 벌금 10억 원, 추징금 2억 5천의 구형을 받고 기소가 되었었는데 그 구형까지도 전부 한동훈 차장검사가 지휘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를 교도소로 골인시키려고 했던 그런 분이죠.
▷ 고성국 : 네, 5년간.
▶ 김재원 : 그러니까 지금 전당대회 과정에 한동훈 대표께서 최고위원 후보에게 나의 소울메이트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하고 그분이 1등으로 당선이 됐거든요.
▷ 고성국 : 뭐 장동혁 또 박정훈 이런 사람들이요.
▶ 김재원 : 네, 나의 소울메이트.
▷ 고성국 : 러닝메이트.
▶ 김재원 : 네,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가 골인시키려고 했던 나의 골메이트죠.
▷ 고성국 : 감옥에 보내려고 했던.
▶ 김재원 : 네, 골메이트. 소울메이트와 골메이트가 같이 최고위에 앉아 있는 거죠.
▷ 고성국 : 그때가 2018년이요?
▶ 김재원 : 2018년 2월 1일입니다.
▷ 고성국 : 우리 김재원 최고가 그 당시에 그렇게 재판정에 서게 됐던 것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있었던 일이었죠.
▶ 김재원 : 정무수석으로. 그래서 역대 정무수석들이 전부 기소가 되었죠. 그런데 그 내용은 다 공개가 되었지만 그 내용은 결국 법적으로 또는 사실적으로 전혀 허무맹랑한 기소로 법정에서 밝혀져서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바로 그 시기 2018년 2월 지금 김재원 최고가 기억하는 바로 그 시기를 한동훈 대표는 검사 시절의 화양연화였다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 김재원 : 그때는 뭐 입장이 달랐으니까.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 수사검사였고 저는 또 제 일에 충실했던 정무수석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입장이 달랐고 제 인생에 있어 최대의 암흑기였죠. 뭐 그래도 지금은 같이 만나게 됐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이번에 이제 이렇게 전당대회를 하면서 자주 한자리에 설 수밖에 없었잖아요, 합동연설회도 같이 하고 했을 테니까. 그런 개인적인 인연을 한번 얘기는, 대화는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김재원 : 대화할 기회가 없었고 또 이미 다 접은 과거인데 그걸 뭐 이야기하면. 지금은 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거죠, 뭐.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래도 정치는 사람이 하는 거라 사람들 사이에 그런 악연이라면 악연인데 서로 위치가 달라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 잘 해소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 김재원 : 뭐 저는 이미 다.
▷ 고성국 : 다 털었으니까 이렇게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재원 : 지우개로 지운 과거입니다.
▷ 고성국 : 그건 그렇고요. 오늘 현충원 참배로 국민의힘 지도부 일정을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이제 방송 끝나고 바로 가셔야 되나요, 그러면?
▶ 김재원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10시부터입니까?
▶ 김재원 : 9시.
▷ 고성국 : 그렇군요. 그리고서 오늘 저녁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이 있는 걸로 발표가 됐습니다.
▶ 김재원 : 아직까지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통보받지 못했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 보면 그런 일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역시 대통령과 당의 관계를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보고 또 좀 걱정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거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재원 : 그렇습니다. 일단 이 문제는 과거 다른 당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는 업무적으로 많이 빚어진 관계인데 이 문제는 어쨌든 대통령과 또 한동훈 대표가 20여 년 이상의 한 가족과 같은 그런 가까운 사이였거든요. 그리고 최고로 신뢰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무슨 일로서 해결할 것이 아니고 한동훈 대표께서 그동안의 신뢰를 회복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해한 것이 있으면 오해를 좀 푸는 것이 필요하고요. 설사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깊은 대화라도 하면서 입장 차이라도 명확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지금 김재원 최고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전대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는 공적인 것과 사적인 걸 굉장히 엄격하게 구별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정치라는 게 개인적인 활동도 정치인이 되면 그게 다 공인이라고 해서 공적인 행동이 되거든요.
▷ 고성국 : 그렇죠. 국회의원은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어요, 사실.
▶ 김재원 : 그리고 당대표이시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모든 행위가 공적인 행위예요. 그래서 사적인 게 있을 수가 없죠. 오늘 저녁에 만찬을 한다면 그냥 단순히 개인끼리 만나서 밥 먹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그 사이에서 무슨 대화가 오가는지 분위기는 어땠는지 관심을 갖는 공적인 행사거든요. 그냥 음식을 입에 넣는 행위가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이 문제는 지극히 공적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앞으로 향후 앞날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그런 모티브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고 한동훈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여러 가지 전망 자신의 또 행로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하고도 너무나 명백한 공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언론 보도에 보면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디랑 러닝메이트를 한 게 아니고 혼자서 독자적으로 지금 최고위원에 당선이 됐지만 다들 친윤 후보라고 이렇게 꼬리표를 붙이더라고요. 오늘 만찬에 가시면 윤석열 대통령을 보실 텐데 그러면 자주 봤습니까?
▶ 김재원 : 저는 뵌 적이 거의 없죠. 전화 연락을 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한 적이 거의 없고 체리따봉을 받은 적도 없고.
▷ 고성국 : 그런데 왜 언론이 다 친윤 후보라고.
▶ 김재원 : 그렇다고 제가 뭐 반윤이거나 비윤이거나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공격하거나 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그 지휘 역할에 대해서 저는 반드시 잘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우리 당에 입당할 때부터 또는 그전에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부터 그리고 검찰총장에서 나와서 정치에 참여할 때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 당에 입당할 때, 또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할 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윤 대통령을 심정적으로 도운 사람이지 제가 뭐 잘못되게 바란 적은 없으니 친윤은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한지 안 친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뭐 언론이 친윤이라고 규정하면 내가 그건 부정하지 않는다.
▶ 김재원 : 좀 친하고 싶어요.
▷ 고성국 : 그렇습니까? 사실 대통령과 당의 관계가 여권에서는 제일 중요한데 그러려면 그냥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두 사람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또 분위기도 좀 조성되고 그래야 하지 않습니까? 그 점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역할도 많은 분들이 좀 주목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재원 : 하여튼 전당대회 과정에 그리고 합동연설회뿐만 아니라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나거나 그분들과 연락을 하거나 이럴 때 제일 걱정이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우리 김 최고가 역할을 좀 많이 해달라. 그리고 당을 걱정하는 목소리 중에는 당이 앞으로 어떻게 좀 잘됐으면 좋겠다고 할 때 느끼는 그 심정이 전부 다 좀 와닿는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제가 해야 될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해병대원특검법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는 공약으로 제3자 특검을 주장을 해놓은 상태 아닙니까? 안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이나 야권에서는 바로 그 문제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선거 과정에 또는 당대표 개인적인 의견으로서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을 낼 수 있는데 우리 당은 오랜 제왕적 총재 시절을 거치고 나서 당대표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당내 민주주의의 성과물을 마련했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이제 최고회의를 최고 결정 기구로 만들고 두 번째가 당권, 대권 분리 그리고 세 번째로 제도화한 것이 투 톱 체제거든요. 그리고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인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최고의 권한을 갖는다고 당헌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채상병특검법은 국회 운영에 관해서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하고 국회에서 결정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원내대표에게 전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 그러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의원총회에서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마련을 해놓았거든요. 그러면 당대표라고 해도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원내대표의 권한을 침범할 수도 없고 당대표의 의사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김재원 : 네, 그래서 이 문제를 지금까지 정치인으로서 의견을 내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이제 당의 당무를 집행하는 입장에서는 원내대표와 협의를 하고 의사가 다르다면 원내대표의 의사에 따라야 하고 만약에 이것이 의원총회에서 이미 결정이 되었다면 이견을 말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해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동훈특검법 야권에서 지금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이미 고발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할 텐데 예를 들어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서 불공정하게 수사를 하거나 또는 수사가 잘 안 될 거라는 것이 너무나 명백한 경우에 또는 그것을 넘어서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서 특검을 논의하는 것인데 이것은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는 사안이죠. 고발을 했으면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면 된다고 봅니다. 이것은 우리 당과 또 한동훈 대표 개인, 더 나아가서 이 정부 전체에 대해서 공격하려는 의도. 더 나아가서 조국 대표가 자신을 수사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앙갚음을 하려는 그런 목적이 가장 강하다고 봅니다. 조국 대표는 저한테 오셔서 제가 골메이트인데 저한테 이야기 좀 들어보고 이제 그런 옛날 생각을 하면 안 돼요, 정치하는 분이.
▷ 고성국 : 그래요. 조국 대표한테 제안을 하신 거네요.
▶ 김재원 : 조국 대표도 골메이트죠.
▷ 고성국 : 어제, 그제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 대면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 관련해서 장소가 검찰청사가 아니었다고 하는 이유로 국민 눈높이에 좀 맞지 않는다 뭐 이런 비판적 지적도 야권만이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있는 것 같고 어제 한동훈 대표도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제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처음 도입되게 된 것도 공무원이 대가성 없는 금품을 받아도 처벌을 못하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에서 비롯됐잖아요. 그래서 공무원이 대가성 없는 금품을 받아도 처벌하게 하자는 거였고 공무원의 부인이 금품을 받은 것까지는 처벌 대상으로 넣지 않았어요. 그럼 기본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는 법이 없는 거거든요, 처벌 규정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하라고 하라고 해서 떠밀려서 지금까지 수사를 해온 것인데 그 과정에 또 왜 검찰청에 부르지 않았느냐 이걸로 수사 자체를 문제 삼는데 사실 대통령 영부인은 대통령경호법에 의해서 경호를 받는 분이고 하니까 적절한 수준의 수사 방향은 검찰이 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수없이 많은 이런 사례가 있거든요. 뭐 호텔방에서 조사한 적은 없습니까? 저희도 저도 검사 시절에 그런 조사 많이 했거든요. 다만 요즘에는 그런 게 좀 드물다 또는 더 나아가서 왜 대통령 영부인이라고 특별대우했느냐 이런 논의인데 그것도 수사의 필요성 내지는 수사 과정에서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새 지도부로서의 각오 한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재원 : 우리 당이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고 한편으로 총선에서 아주 크게 패배하고도 아직 전열을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반성적인 고려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저는 당 지도부로서 우리 당이 전열을 재정비해서 이제 제대로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맞대응하고 내부적으로 정말 안정적으로 당이 운영되도록 제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 고성국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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