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발인식 후 학전 들러…설경구·장현성 등 오열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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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학전 대표 고(故) 김민기가 영면에 들었다.
발인식이 끝난 후 김민기는 장지인 천안공원묘원으로 향하기 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 꿈밭극장 마당을 방문했다.
이곳은 학전이 폐관된 후 새롭게 연 극장이다.
하지만 학전은 재정난과 김민기의 건강 악화로 개관 33년 만인 지난 3월 15일 폐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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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겸 학전 대표 고(故) 김민기가 영면에 들었다.
김민기의 발인식이 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이 끝난 후 김민기는 장지인 천안공원묘원으로 향하기 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 꿈밭극장 마당을 방문했다. 이곳은 학전이 폐관된 후 새롭게 연 극장이다.
유가족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현성, 박학기, 방은진, 배성우 등 많은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들은 모두 '아침이슬'을 부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고인은 위암 증세가 악화돼 항암치료를 받던 중,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민기는 1951년 3월 31일 출생해 서울대 회화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뮤지컬 '아침이슬'로 데뷔했다. 1990년대에는 극단 학전을 창단해 공연예술계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학전은 재정난과 김민기의 건강 악화로 개관 33년 만인 지난 3월 15일 폐관했다. 폐관에 앞서 50여 명의 배우, 가수,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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