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교수 폭로 여학생 "성관계 거부하자 2년간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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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문대학교의 한 교수가 박사과정 중인 학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싱타오데일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인 왕 모(65)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학생 A를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녀가 도착하자 교수는 셔츠를 벗고 "내 몸이 튼튼해 보이냐"면서 키스와 은밀한 접촉을 요구한 후 성관계를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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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명문대학교의 한 교수가 박사과정 중인 학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싱타오데일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인 왕 모(65)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학생 A를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성관계를 거부하자 지난 2년간 왕 교수는 하루 18시간씩 집안일을 시키는가 하면 졸업 논문 쓸 시간도 주지 않았다고 A는 주장했다.
그녀는 결국 지난 21일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지도교수의 악행을 폭로하는 1시간 분량의 영상과 음성 녹음 등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왕 교수에게 졸업은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교수는 "어떤 학생이 지도교수에게 작은 호의를 베풀지 않는가? 두고 봐라"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A는 밝혔다.
이런 괴롭힘은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결과라고 A는 강조했다.
그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왕 교수는 '학문적 논의'를 한다며 사무실로 불렀다.
그녀가 도착하자 교수는 셔츠를 벗고 "내 몸이 튼튼해 보이냐"면서 키스와 은밀한 접촉을 요구한 후 성관계를 강요했다.
교수는 강제로 키스를 하고 가슴을 더듬었다고 A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교수는 '귀중한 지료'를 볼 수 있게 해주겠다며 성적 요구를 했다.
하지만 A는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후 교수의 태도가 돌변, A에 대한 괴롭힘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온라인 폭로 후 논란이 들끓자 학교 측은 곧바로 그녀의 신고를 확인, 22일 왕 교수를 해고하고 교수직과 대학원생 지도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공산당 당원 자격도 박탈됐다.
같은 날 베이징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폭력이나 협박으로 여성을 성추행한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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