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딸 '아이돌 만들기' 매달 260만원…"그래도 적극 지원하라" 왜?

전형주 기자 2024. 7. 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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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꿈꾸는 10살 딸을 위해 매달 수입 절반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부모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의뢰인은 딸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전담하는 것도 모자라, 버는 족족 딸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의뢰인의 월수입은 월급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 450만원으로 수입의 절반 이상이 딸에게 나가는 셈이다.

의뢰인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까지는 지원해 주고 싶다"며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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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꿈꾸는 딸을 위해 매달 수입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부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아이돌을 꿈꾸는 10살 딸을 위해 매달 수입 절반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부모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아이돌 지망생 딸을 둔 엄마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딸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전담하는 것도 모자라, 버는 족족 딸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노래, 댄스, 연기, 모델, 외국어 등 학원비부터, 의상비까지 매달 들어가는 돈만 260만원이라고 토로했다.

의뢰인의 월수입은 월급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 450만원으로 수입의 절반 이상이 딸에게 나가는 셈이다.

의뢰인은 '가장 많이 쓴 활동비'를 묻는 말에 "2박 3일 지방 패션쇼에 참가했는데 다 따져보니까 300만원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딸이 하고 싶어 하니까 버겁다는 생각보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챙기고 교통비, 주유비까지 다 합치니 그렇게 들었다"며 "금전적인 부담이 정말 크다.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사진=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의뢰인의 고민에 대해 전문가는 오히려 "아이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는 "투자에 실패했을 때 후회가 있고 투자하지 않고 생기는 후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뒤 실패했다면 미련이나 여한이 안 남는다. 근데 시도조차 안 해본다면 어머니 입장에서 후회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대성공해서 멋진 가수, 배우가 된다면 지금의 교육비는 성공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까지는 지원해 주고 싶다"며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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