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24일 영면에 들다…학전 들려 마지막 인사 전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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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을 이끈 포크계 거장 故 김민기가 영면에 들었다.
지난 22일 진행된 김민기 별세 관련 간담회에서 김민기의 조카이자 학전의 김성민 팀장은 "보고 싶었던 가족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다 만나고 잘 가셨다"며 "'고맙다. 할 만큼 했지' 등의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SBS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오늘(24일) 오후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특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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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학전을 이끈 포크계 거장 故 김민기가 영면에 들었다.
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김민기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식이 끝난 후 김민기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 꿈밭극장을 방문했다. 해당 극장은 학전이 폐관된 후 새롭게 연 극장이다.
이 자리에는 아르코 꿈밭극장을 운영 중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과 더불어 배우 설경구, 장현성, 황정민, 박학기, 방은진, 배성우, 김대명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고인의 영정 사진을 안고 학전 앞으로 나왔고, 이를 본 모두가 눈물을 보였다. 장현성과 설경구는 눈물을 흘렸고, 자리에 참석한 많은 배우들은 슬픔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아침이슬'을 불렀다. 또한, 운구차가 떠날 때에 후배들은 "사랑합니다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기는 지난 21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
지난 22일 진행된 김민기 별세 관련 간담회에서 김민기의 조카이자 학전의 김성민 팀장은 "보고 싶었던 가족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다 만나고 잘 가셨다"며 "'고맙다. 할 만큼 했지' 등의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김민기의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가수 김광진은 "존경하는 김민기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대학 시절 저희의 많은 부분을 이끌어 주신 음악들 감사드린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분이었다. 음악도 삶도, 저희한테 주셨던 따뜻한 격려도 기억한다.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가수 이적은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며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애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는 김민기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다"라며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김민기 선생은 우리 시대를 잘 대변하는 예술가였다"며 "후배들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세상을 떠나시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한 SBS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오늘(24일) 오후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특별 편성했다.
고인은 지난 1991년 극단 학전을 창단했다. 학전 출신의 배우들로는 대표적으로 가수 고 김광석, 배우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가수 박학기 등이 있다. 그러나 학전은 지난 3월15일 재정난과 그의 건강 악화로 개관 33년 만인 폐관했다. 폐관에 앞서 50여 명의 배우, 가수,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김민기의 뜻에 의해 학전은 문을 닫았다.
한편 1951년생인 김민기는 지난 1970년 노래 '아침이슬'로 데뷔해 '친구', '가을편지', '꽃 피우는 아이', '백구', '지하철 1호선' 등 많은 곡을 발표했다. 또한, 김민기는 지난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열고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을 올려 후배를 양성하며 문화예술계 인재를 길러냈다.
더불어 김민기는 뮤지컬 '의형제'로 지난 2001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대상과 연출상을 받았고, '지하철 1호선'으로 한국과 독일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정부로부터 괴테 메달을 수상했다.
고인의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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