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트럼프 대세론, 관심은 다시 연준과 펀더멘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를 하며 ‘트럼프 대세론’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대선에 쏠렸던 금융시장의 관심도 서서히 금리 결정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경제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4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격과 함께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트럼프 대세론이 일단 주춤해질 수 있는 가운데 시장은 이달 30~31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대선 경쟁에서 해리스 부통령 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내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 혹은 우려도 주춤해지는 모습”이라며 “대표적으로 트럼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하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세론이 어느정도는 유지되겠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정식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이후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론이 어떻게 형성 혹은 변화될지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 혹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미 대선 구도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 역시 당분간 커질 전망이며 금융시장도 여론 추이를 보면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피격과 함께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트럼프 대세론이 일단 주춤해질 수 있는 가운데 시장은 7월 30~31일 개최될 FOMC 회의로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7월 FOMC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낮지만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 냉각과 더불어 뜨거웠던 주택시장도 정점을 지나고 있음을 주택지표들이 뒷받침해고 있음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전월 및 전년대비 모두 5.4%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택시장이 공급자 우위에서 구매자 우위로 점점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시장에 매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주택가격 및 주택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결국 미 대선으로 쏠렸던 금융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 연준과 미국 경제 펀더멘탈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리스, 오차범위내 트럼프에 앞서"-로이터 여론조사
- 이정재, 청담동 550억 건물주 됐다…220억 빌딩 위치 보니
- "현금 11억 있나요?"…'20억 로또' 원펜타스 까딱하면 '그림의 떡'
- 외국인 야쿠르트 아줌마에서 판매왕까지…한국서 '자신' 발견한 그녀
- 머스크 "로보택시 공개 10월10일로 연기"
- "왜 문 안 잡아줘" 손 끼이자 먼저 나간 女에 손배 청구 [영상]
- 美 새 역사 쓰는 해리스·헤일리·밴스…거세진 인도계 ‘여풍’
- 생존 확률 3%, 8차선 도로서 의식 잃은 운전자 '기사회생'한 사연
- 손흥민·김민재 면담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24일 유럽서 귀국
- 민희진, 뉴진스 표절·멤버 뺏기 반박→하이브 불법행위 주장…또 진실공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