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벨라루스 외교장관 "친선 더욱 공고히"…최선희 "관계 전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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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벨라루스 외교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국의 친선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공화국 외무성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상(외교장관)을 환영해 23일 저녁 평양고려호텔에서 연회를 마련했다"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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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을 방문한 벨라루스 외교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국의 친선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공화국 외무성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상(외교장관)을 환영해 23일 저녁 평양고려호텔에서 연회를 마련했다"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연회 연설에서 "공동의 이상과 목적을 지향하는 벨라루스 공화국과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강화함으로써 쌍무관계 발전의 새로운 연대기를 열어나가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젠코프 장관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벨라루스와 조선(북한) 사이의 친선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의지를 안고 평양을 방문했다"라면서 "따뜻이 맞이하고 환대해 주고 있는 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라고 화답했다.
또 "벨라루스 공화국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각하와 공화국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있는 두 나라 관계를 호상 신뢰와 존중, 이해에 기초해 심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리젠코프 외무상은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전날인 23일 북한을 공식방문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26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하고 있는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를 공개 지지한 대표적인 '친러 국가'이다.
최근 북러 '밀착' 행보과 맞물려 북한과 벨라루스 사이의 접촉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벨라루스·북한' 세 국가의 협력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무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만나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고, 경제 및 문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북한이 반미·반제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기조의 일환으로 보이며, 추후 러시아·벨라루스·북한 3국의 연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벨라루스의 잦은 접촉은 경제협력 관련 북한 노동자 파견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제기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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