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SNS는 삶의 기쁨"…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까지 짠하네 [MD리뷰](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방송인 최동석이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 증세 악화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최동석은 임장과 러닝, 병원 진료까지 혼자만의 일상을 공개했다.
최동석은 "가을에 혹시 이사를 하게 되면... 지금 집은 흔적이 남아있는 집이다. 있는 게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환경이 변하면 기분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아이들이 와서 지내야 하는 공간이니까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어볼까 고민하고 있다. 아이들이 와서 편하게 지냈으면 해서 방은 3개였으면 좋겠다. 각자 방 하나씩 가질 수 있게"라고 말했다.
이후 최동석은 홀로 러닝을 했다. 그는 "몸이 힘들어야 생각이 없어진다"고 전했다. 뛰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는 걸 보며 패널들은 최동석의 SNS 사랑을 언급했다. "나에게 SNS란?"이라는 질문에 최동석은 "삶의 기쁨"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꼭 SNS에 올리기보다 아이들한테 보내줄 때도 있다. 아이들이 그냥 '와우'라고 한다. 그 나이대 아이들이 답장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이윤진은 "보내지 않는 게 (낫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 진단받았다는 그는 병원에 방문했다. 최동석은 "뉴스를 진행 중 날씨 기사를 읽고 있었다. 피디가 인이어로 콜을 했는데 안 들리더라. 방송을 오래 했으니까 끝내달라는 거구나 눈치를 채고 사고 없이 끝냈다. 그리고 귀가 이상한 걸 느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증상을 말했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이런 저런 검사를 받고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처음 들어본 병명이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 목소리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잘 가늠이 안 된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심장 소리가 들리고 제가 걸을 때 발바닥과 바닥이 부딪히는 소리가 폭죽처럼 들린다. 음식을 씹을 때도 폭죽소리처럼 크게 들려서 씹는 동안 대화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때도 있다. 남들 애기를 들을 땐 저작 활동을 안 한다. 아픈 건 아니지만 불편하다. 그게 눈 떠서부터 잠들 때까지 계속된다고 생각하면..."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는데 내 목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린다. 조용한 방에서 눈동자를 움직이면 눈동자 굴러가는 소리도 들린다. 목욕탕에서 물이 들어가면 먹먹해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제는 많이 적응해서 괜찮은데 어지럼증, 눈 떨림도 같이 온다"고 해 걱정을 자아냈다.
가정 문제가 병세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잠을 한동안 못 잤다. 최근에 더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갔다"고 했다.
검사 결과 최동석의 왼쪽 귀 청력은 정상 범위 이하의 그래프를 그렸다. 의사는 수술 위해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 필요하고, 수술 중 뇌척수액이 나올 확률을 70%로 봤다. 그러면서 "청력 잃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수술해도 완치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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