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이르면 내후년 폴더블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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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이르면 내후년 폴더블폰 공개"
애플이 포기한 줄로만 알았던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여전히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르면 내후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현재 아시아 지역 공급사들과 부품 제작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고,
또 최근에는 미국 특허청에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이 제시된 신규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내구성 문제로 개발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여전히 손을 떼지 않는 모습인데요.
일각에서는 2026년 폴더블 아이폰에 이어서, 이듬해 폴더블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폴더블 시장은 삼성전자와 중국의 화웨이가 선두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요.
삼성은 최근 AI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시장 굳히기에 들어갔고,
화웨이도 이에 질세라 좌우로 두 번 접히는, 새로운 시도로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분기 1년 전과 비교해 49%나 성장할 정도로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요.
혁신의 아이콘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애플만 뒤처져 있는 상황인데, 명색에 걸맞은 한방을 보여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 구글, '32조 원' 위즈 메가딜 무산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가, 우리 돈 32조 원에 육박한 구글의 파격적 인수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대신 당초 계획대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기로 유명한 구글이 역대 최대 규모의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위즈는 설립된 지 불과 4년밖에 안된 스타트업이지만, 최근 투자라운드에서 우리 돈 16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사업 방향을 놓고 고민하던 구글이 클라우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가치의 2배에 가까운 베팅에 나섰지만,
각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면, 클라우드 강화 전략도 미끄러지고, 당장 광고 매출이 아쉬운 입장에 놓인 구글, 맞춤형 광고에 사용되는 쿠키 폐지 계획을 4년 만에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완전 퇴출 대신, 사용자에게 중단 여부를 직접 물어보는 방향을 택했는데요.
보안에 민감한 유저들이 경쟁 브라우저인 사파리로 떠날 수도 있다는 리스크에도, 당장 눈앞의 매출을 포기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일 텐데요.
구글의 이 같은 결정에 광고 업계는 일제히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 메타, 최신 AI모델 출시
메타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 라마 3.1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4월, 라마 3을 선보인 이후 석 달 여만인데요.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사측은 가장 큰 버전인 3.1 405 모델의 경우 AI 모델 평가 테스트에서 오픈 AI의 최신 모델인 GPT-4o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를 능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타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모델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제공하기로 했고요.
또 운영 비용 역시 GPT-4o의 절반 밖에 들지 않고,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등 20여 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습니다.
◇ 리벨리온, 아람코 200억 원 투자유치
외신이 주목한 우리 기업 소식도 살펴보죠.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아람코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와에드 벤처스로부터 우리 돈 200억 원을 투자받았는데요.
특히 사우디 정부가 자체적인 AI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현지 법인을 세우고 중동 AI 반도체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파하드 알이디 와에드 벤처스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사우디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술 비전 중 하나로 이번 투자는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사우디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아람코의 선택을 받은 리벨리온은 올해 초 1천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는 등, 누적 투자금액은 3천억 원 수준까지 올라서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일본제출, 中 합작사업 발 뺀다
일본제철이 중국과 헤어질 채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바오산철강과 20년 간 함께한 현지 철강생산 산업을 끝내기로 했는데요.
합작사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다음 달 계약 만료와 함께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우리 돈 9천억 원에 육박한 자금을 쏟아붓고, 회사의 중국 전체 생산량의 72%를 도맡을 정도로 비중이 막중한데도,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 자동차시장 구조가 토종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또 중국 철강기술도 홀로서기에 나설 만큼 올라오자 결국 발을 빼기로 결정한 겁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로부터 US스틸 인수 최종 승인을 받아내야 할 시점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텐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이 침체가 찾아온 주욱으로부터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과 인도로 경영자원을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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