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대 못미친 분기실적에 시간외 4% 급락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7. 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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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기대에 못미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주당순이익이 0.52달러(시장예상치 0.62달러), 매출이 255억5000만달러(시장예상치 24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중에도 2% 주가가 하락한데 이어 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미국 동부 오후5시30분 기준 약 4% 하락한 246.3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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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문 매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
일론 머스크 정치 활동이 판매에도 영향
세계 1위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기대에 못미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주당순이익이 0.52달러(시장예상치 0.62달러), 매출이 255억5000만달러(시장예상치 24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중 자동차 부문 매출은 212억7000만달러에서 199억달러로 7% 감소했다.

여기에는 탄소배출권을 판매해서 얻는 ‘규제 크레딧’ 8억9000만달러도 포함된 것이어서 실제 자동차 판매 매출은 더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2분기에 기록적인 규제 크레딧 수익을 인식했다”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탄소배출 요건을 충족하는 데 뒤처져 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직원을 10% 이상 감축하고 2분기에는 예상보다 나은 차량 인도데이터를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량은 전년동기대비 2년 연속 감소했다.

CNBC는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 자동차 회사이지만, 세단과 SUV 라인업의 노후화와 일론 머스크 CEO의 선동적이고 정치적인 발언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경쟁사에게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가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경쟁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4년 상반기 미국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반면, 테슬라 판매량은 같은 기간 동안 9.6% 감소했다.

테슬라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27억 달러(주당 78센트)에서 2분기 14억 8,000만 달러(주당 42센트)로 45% 감소했다. 에너지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늘어난 30억달러 가량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중에도 2% 주가가 하락한데 이어 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미국 동부 오후5시30분 기준 약 4% 하락한 246.38달러에 거래됐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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