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사용 못 해"…티몬발 정산 지연 피해 속출

박예린 기자 2024. 7. 24.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비행기 표나 공연 표를 싸게 팔며 소비자들을 공략해 온 전자 상거래 업체 티몬이,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렸습니다.

[A 씨/티몬 이용자 (항공권 구입) : 숙소도 바로 예약을 했고, 환전도 다 하고 이제 갈 준비만 남았는데 (티몬은) 환불을 했고 그러니까 자기들은 (문제) 없다는 식이니까 어이가 없죠.]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입점해 있는 여행사에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돈을 못 받은 여행사들이 티켓을 쓰지 못하게 한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행기 표나 공연 표를 싸게 팔며 소비자들을 공략해 온 전자 상거래 업체 티몬이,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렸습니다. 티몬에서 산 항공권과 여행 상품을 쓸 수 없게 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들과 베트남으로 여름휴가를 가기 위해 티몬에서 항공권을 구입한 A 씨.

그런데 항공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A 씨/티몬 이용자 (항공권 구입) : 분명히 토요일 날에 항공권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안 나오더라고요. (업체는) 티몬 측에서 대금을 미지급하고 있다고, 지금 본 항공권은 죄송하게도 (사용이) 안 될 것 같다….]

결국 출발을 불과 며칠 앞두고 급하게 비싼 값에 항공권을 다시 구입해야 했습니다.

[A 씨/티몬 이용자 (항공권 구입) : 숙소도 바로 예약을 했고, 환전도 다 하고 이제 갈 준비만 남았는데 (티몬은) 환불을 했고 그러니까 자기들은 (문제) 없다는 식이니까 어이가 없죠.]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입점해 있는 여행사에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돈을 못 받은 여행사들이 티켓을 쓰지 못하게 한 겁니다.

[B 씨/티몬 이용자 (워터파크 입장권 구매) : 휴가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네 정산이 안 돼서 사용이 안 되니까 환불 신청하라고 다시 지금 다른 사이트 뒤져보고 다시 구매를 하려고 하고 있고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은 티몬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 : 신규 예약이 발생하면 안 되니까 일시적으로 판매중단을 해놓은 거고 정산 여부에 따라서 저희 대응안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앞서 티몬의 계열사인 위메프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해 일부 보상한 바 있습니다.

티몬 측은 "빠른 정산을 위해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는데, 정상화까지 휴가철 소비자 불편은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김민영)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