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조기진단 시장 선점… 디지털헬스케어 투자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병 조기 진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약사들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도 올해 초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질환 예방·관리·진단·치료 영역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나 카트리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기업으로, 디지털치료제, 분자진단 등 만성질환 진단·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 조기 진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약사들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사업 영역에서 매출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 8092억 달러(약 1063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독,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광동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늘렸다.
한독은 기존에 강점이 있던 당뇨병 치료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와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간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디지털치료제 기업 웰트의 시리즈C(140억원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한독은 2021년부터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이어왔다. 한독과 웰트가 협업하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는 통합심사평가 1호 혁신의료기기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12일 국내 첫 처방을 비급여로 시작했다.
한독 측은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면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이해하고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독은 아이센스와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현재 1형 당뇨환자에게만 70%의 보험이 적용되지만, 2형 당뇨와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은 사람이 늘면서 일상 속 혈당을 측정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대웅제약도 2020년부터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국내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같은 해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의 국내 유통판매 계약도 맺었다. 이달 한국건강관리협회와 모비케어 공급계약도 맺었다. 대웅제약은 전국 17개 건협 건강검진센터(MEDICHECK)에 모비케어를 공급하고, 심전도 검사 항목에 대한 AI 판독과 전문가분석 결과 데이터, 해석 및 상담 설명자료, 사용법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도 올해 초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질환 예방·관리·진단·치료 영역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디지털치료기기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KT와 합작 투자하고, 올해 1월에는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활용 항암신약 연구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오상헬스케어와 손잡았다. 광동제약도 체외진단기기 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나 카트리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기업으로, 디지털치료제, 분자진단 등 만성질환 진단·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질환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의 의료로 변화하며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관리를 돕는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약과 연관된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찾는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 예정’ 애인의 아파트 빚, 일부 갚고 ‘공동명의’ 요구했더니…”
- "외로운데, 나 만나러 올래?"…조건만남 미끼 40대男 불러내 강도행각
- 최민희, 이진숙에 한 귓속말… "저와 싸우려 하면 안된다"
- "연예인이 벼슬이냐"…`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호원, 오늘 경찰 조사
- 이임생 축구협회 이사, 홍명보 선임 `특혜논란` 경찰에 고발당해
- 피해 확대, 군자산 소진...불씨 안고 봉합된 `12일 전쟁`
- 여야, 김민석 청문회서 고성·반말…협치 물 건너가나
- 트럼프 車 관세폭탄…산업연 "한국, 북미 수출·생산 전략 조정해야"
- `AI 인재육성`에 진심…삼성, 8000명 SW전사 키웠다
- "양자컴, 5년 내 급속 발전"… AI와 융합해 장밋빛 미래 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