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전연인 마주칠 일 없어” 남친 단기연애 뒷수습에 극대노 (연참)[어제TV]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28살 동갑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7월 2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시청자들의 연애 고민을 해결해주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 속 고민녀는 몇 번의 데이트 후 확신이 들어 썸남에게 고백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썸남은 일주일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며 "내가 먼저 고백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주일 후 야외 테라스에서 만난 썸남이 고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두 사람은 커플로 발전했다.

그때 한 여자가 두 사람을 째려보며 성큼성큼 다가왔다. 알고 보니 썸남과 사귄 지 한 달 만에 이별한 전 여자친구. 고민녀가 불만을 표하자 전 여자친구는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 입었다고 헤어지자고 했다. 이제 보니 환승연애를 위한 핑계였다"며 썸남의 실체를 폭로했다.

썸남은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 때문에 일주일 동안 바쁘다고 했던 것. 특히 두 달 이상 연애를 해본 적 없다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에 썸남은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한테 DM 계속 오고, 마음에 드는 여자들은 내가 만나자고 하면 대부분 오케이였다"며 '단기 연애'를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썸남은 연애를 시작하면서 '두 달 이상 만나겠습니다'는 각서를 쓰기도. 해당 각서에는 "여자친구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기 전짜기 절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겠다. 바람피우면 천만 원을 즉시 입금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MC들의 실소를 터뜨렸다.

한혜진은 사연이 독특하다며 "요새는 젊은 친구들이 사귀자는 말을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 경향이 짙은데 이 사람은 오히려 사귀자는 말을 남발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있다. 사귀면 두 달 만에 헤어지고, 또 사귀면 두 달 만에 헤어지는 연애를 반복하는 독특한 케이스"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곽정은은 "썸을 외치는 문화가 만들어낸 일종의 블루오션이다. 모두가 사귀자는 말을 안 하니까 사귀자고 하면 누군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접근 방식이 상대방 입장에서는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해석해 놀라움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이어가던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들과 대면하게 됐다. 고민녀는 잠수 이별을 당했다며 선물한 명품 운동화를 돌려받기 위해 찾아온 여자부터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삼자대면을 요구하는 여자를 만나기도 했다.

자신의 전 여자친구들을 수습하는 데 고민녀를 이용한 남자친구. 서장훈은 그런 남자친구의 헤어지는 방식을 문제 삼으며 "연애 기간이 어떻게 되든 매너 있게 끝맺음해야 하는데 잠수를 자꾸 타버리니까 열받은 사람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혜진은 "일반적으로 연애할 때 전 여자친구를 3명 만날 일은 없다. 사실 한 명도 마주치기 쉽지 않다. 근데 내가 어떤 남자와 연애하다 전 여친 3명과 대면했다면 진짜 손 털고 나와야 한다"며 "이런 데도 매력을 느낀다면 본인의 연애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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