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부모님과 이혼소식 같이 들어, 아무 말씀도 안 하셔” (이제 혼자다)[어제TV]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최동석 아나운서가 부모님과 함께 이혼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7월 23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최동석 아나운서는 목사 형을 만나 부모님을 걱정했다.

최동석은 이혼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목사인 친형에게 상담했고 참으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최동석은 당시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면 맞는 이야기였다며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이어 형이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라고 새로운 시작을 말하자 최동석은 “그 이야기는 하지 마라”며 말을 잘랐다.

형은 “개인적으로 지금 돌이켜 보면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다른 방송국을 갔으면 어땠을까”라고 말했고, 최동석은 “대학교 4학년 때 SBS 최종에서 탈락했다. 두 번째에 KBS 시험을 보고 MBC도 직전까지 가 있었는데 KBS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전 MBC 공채였다. SBS가 생기면서 둘이 만났다. SBS 안 생기면 어땠을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내 팔자 내가 만드는 거다”고 반응했다.

이어 형은 부모님이 최동석에 대해 자신에게 물어본다며 “어떻게 지내는지 어떻게 내가 매번 체크하냐. 네가 전화를 해야지”라고 자주 연락하라 당부했다. 최동석은 “어머니는 당신이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저한테 기분에 영향을 미칠까봐 잘 안 하시는 것 같다”며 부모님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 안 하는 이유를 짐작했다.

박미선이 “부모님이 이혼에 많이 놀라셨나 보다”고 묻자 최동석은 “이혼소식을 같이 들었다”고 답했다. 박미선이 “어디서?”라고 묻자 최동석은 “집에서”라고 답했다. 앞서 최동석은 기사를 통해 자신의 이혼에 대해 알았다고 털어놨던 상황.

박미선이 “부모님이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고 말하자 최동석은 “오히려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 있었냐”고 했고 박미선은 “차마 못 물어보셨나 보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노민이 “분위기로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하자 최동석은 “모르셨던 것 같다”고 했다.

박미선은 “저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간다. 내버려 두는 게 나은가 싶고. 다른 분들은 어땠냐. 부모님에게 이야기 꺼내기 쉽지 않았냐”고 질문했고 조윤희는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그동안 겪은 일을 말씀드렸더니 마음 아파하셨다. 이혼 하는 것도 받아들여 주셨다”고 답했다.

이윤진은 “언니가 왜 자주 전화 안 하냐고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뭐라고 그래, 나 너무 힘들어, 나 울 것 같아, 도와줘,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냐. 좋은 이야기로 전화하고 싶지, 힘들 때 전화하고 싶지 않은 게 자식 마음이다. 전화하면 울 거 같고”라고 털어놨다.

박미선은 “울어도 된다. 엄마니까 울 수 있지. 난 우리 딸이 그런 일이 있으면 전화해서 울었으면 좋겠다. 기다려 줄 거다. 그게 엄마 마음”이라고 조언했다. 최동석은 “제가 쿨하게 하면 좋은데 그게 잘 안 된다”고 했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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