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오늘(24일) 발인...‘학전’ 이끈 ‘영원한 뒷것’ [MK이슈]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7.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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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오랜 시간 이끌어 온 가수 겸 공연연출가 김민기의 발인식이 24일 엄수된다.

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민기의 발인식이 치러진다.

고 김민기의 발인식이 진행된 직후, 고인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꿈밭극장 마당을 들렀다 장지로 향한다.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개관 33년 만인 지난 3월 15일 학전블루 소극장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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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민기 학전대표 빈소 사진. 사진ㅣ학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오랜 시간 이끌어 온 가수 겸 공연연출가 김민기의 발인식이 24일 엄수된다.

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민기의 발인식이 치러진다.

고 김민기의 발인식이 진행된 직후, 고인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꿈밭극장 마당을 들렀다 장지로 향한다. 아르코꿈밭극장은 지난 3월 폐관한 학전 소극장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새롭게 꾸며 연 극장으로, 학전 소극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한 곳이다. 영결식은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김민기는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인은 지난해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간 전이가 됐고, 투병 끝 유명을 달리했다.

김민기는 1951년 3월 31일 전북 익산에서 출생해 서울대 서울대 회화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뮤지컬 ‘아침이슬’로 데뷔했다. 1991년 3월 대학로 소극장으로 개관한 이후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학전만의 특색을 담은 공연을 기획·제작했다. 학전은 가수 故김광석, 들국화, 배우 황정민, 조승우 등 많은 스타 가수와 배우들을 배출했다.

김민기는 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았다.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개관 33년 만인 지난 3월 15일 학전블루 소극장의 문을 닫았다. 폐관에 앞서 50여 명의 배우, 가수,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관심과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학전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유언을 밝히며 “3~4개월 전부터 꾸준히 말씀을 남기셨다. ‘그저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연예계 동료들과 정계 등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학전 출신인 황정민을 비롯해 장현성, 박학기, 알리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및 가수 박학기, 이적, 김광진, 알리와 배우 고현정,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도 고인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대중문화를 위해 헌신하며 “나는 뒷것이야. 너네는 앞것이고”라는 말을 남긴 김민기는 천안공원묘안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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