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9월에 ‘원전 수주’ 체코 간다

조병욱 2024. 7.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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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를 갖고 원전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피알라 총리와 통화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후속 조치를 위해 고위급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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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 실질 협력 논의
尹 “원전 르네상스 맞아 함께 세계 진출”
정부, 성태윤·안덕근 원전 특사로 파견
양국 핫라인 구축 등 후속조치 협의 예정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를 갖고 원전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피알라 총리와 통화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후속 조치를 위해 고위급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태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체코에 파견했다.

특사단은 1박3일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해 피알라 총리와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특사단은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사업은 양국 모두의 원전 사업 역량이 획기적으로 증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앞으로 양국이 함께 손잡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피알라 총리도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신규 원전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원전 사업을 계기로 교역, 투자 및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양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고속철,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사이버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의 초청으로 9월 중 편리한 시기에 체코를 방문하기로 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구체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관련 ‘협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최종 계약 체결 시점을 내년 3월로 잡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총괄, 설계, 사업 및 공사 등 분야별 한수원 및 협력사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TF는 조만간 체코 발주사와 사업착수회의를 열고 계약협상 일정·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조병욱·박지원·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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