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분’ 내세운 트럼프에… 北 “공은 공이고 사는 사” 선 긋기 [美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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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과 잘 지냈다"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며 선을 그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미(북·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는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수뇌 사이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우면서 국가 간 관계에도 반영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긍정적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다"며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국가의 대외정책과 개인적 감정은 엄연히 갈라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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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가 우리를 두고 ‘나는 그들과 잘 지냈다’, ‘많은 핵무기나 다른 것을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등 발언을 해 조미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는데, 미국에서 어떤 행정부가 들어앉아도 양당 간의 엎치락뒤치락으로 난잡스러운 정치풍토는 어디 갈 데 없으며, 우리는 그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또 북·미 대화 역사를 돌아본 결과 “미국은 흡진갑진(할 듯 말 듯 애매한 태도로 시간만 끄는 모양)하면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신의 없는 나라라는 결론”이라고 했다.
통신은 “국가 간 합의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당파의 ‘취미’와 ‘기분’에 맞게 마구 ‘요리’하다가 오물처럼 버리는 미국의 국가정치풍토를 놓고 신뢰성 같은 것은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며 “클린턴 행정부 조미대화 결과로 조미기본합의문(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이 채택됐지만 그것을 이행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구실로 제동을 걸어오다 부시 행정부가 완전히 파기해버린 것이 실례”라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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