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귀국 25일로 연기…외국인 코치 선임 및 유럽파 면담 결과에 관심

황민국 기자 2024. 7. 2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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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지난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5)의 귀국길이 하루 늦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홍 감독이 현지 항공편 지연으로 (예정된) 귀국편을 탑승하지 못해 기존 예정이었던 24일 귀국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해 복수의 외국인 코치 후보군을 면담하고 선임하는 절차를 밟았다.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제안한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외국인 코치 2명의 선임을 요구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전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필드 코치 1명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훈련을 책임지는 피지컬 코치 1명은 외국인 지도자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출장의 주목적인) 외국인 코치 작업은 잘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의 귀국길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대목은 유럽파와의 소통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설영우(즈베즈다) 등을 순서대로 면담했다.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대표팀 만의 문화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문제됐던 2701호 사건과 올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어난 대표팀 내분 사태 등으로 신음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홍 감독은 “대표팀 규율이 아니라 우리 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에 오면 편안하고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의 정체성을 만들어가야 한다. 축구 철학에 대해선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달 말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출장 내용을 비롯해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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