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참패 보수당, 수낵 후임 대표 11월 선출
박찬범 기자 2024. 7. 24. 04:12
▲ 리시 수낵 총리
영국 총선에서 참패해 노동당에 정권을 내준 보수당이 리시 수낵 전 총리의 뒤를 이을 당 대표를 오는 11월 2일 발표합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제1야당 보수당은 당 전국위원회와 평의원 모임 1922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 같은 차기 대표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수낵 전 총리는 총선 다음날인 지난 5일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후임 선출 절차에 맞춰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후보 등록은 오는 24∼29일 진행되며 보수당 하원의원들의 투표로 추려진 후보 4명이 오는 9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연설합니다.
하원의원들이 이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을 가리고, 이어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신임 대표가 결정됩니다.
양당 체제가 자리 잡은 영국에서 제1야당은 '국왕의 공식 야당'이라는 명칭을 받으며 하원에서 당 대표를 필두로 한 예비내각이 정부 정책을 직접 비판하고 대안 정책을 제시하는 책무를 가집니다.
현재 경선 출마를 고려하는 인물은 케미 베이드녹 전 산업장관과 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 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제임스 클레벌리 전 내무장관, 톰 투건하트 전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 빅토리아 앳킨스 전 보건장관, 멜 스트라이드 전 노동연금 장관 등으로 전해집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여론조사기관 테크니가 보수당원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표로 선호하는 4명을 물은 결과, 젠릭이 55%로 가장 높았고 투건하트(52%), 베이드녹(52%), 파텔(47%), 브레이버먼(45%) 순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상위 주자간 선호도에 큰 차이가 없고 30%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끓는 냄비 들자 '탕탕탕'…경찰 총격에 집에서 숨진 흑인
- 당장 출국인데 "티켓 불가"…줄줄이 피해에 "터질 게 터졌다" (풀영상)
- "최악 땐 월드컵 못 나가"…축구협회 감사 못 하나 [사실은]
- 김정은과 친분 과시한 트럼프에…북 "공사 구분" 첫 반응
- 새벽 주택가 돌며 '찰칵'…CCTV 보다 쫓자 가방엔 필로폰
- 첩첩산중 국민의힘…한동훈 대표 "민심에 더 반응하겠다"
- '진상조사' 사실상 거부…중앙지검장 "수사 차질 우려"
- 시총 1.7조 원 증발…김범수 구속에 카뱅 '최대주주' 위태
- 물 빨아들여 못 버틴다…적은 비에도 옹벽 무너지는 이유
- 한국은 97% 재활용한다?…국제기준과 다른 '후한 계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