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당첨돼 ‘로또 강간범’이라 불린 그 남자 근황…투자로 재산 불리고 개명까지

곽선미 기자 2024. 7. 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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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출소 후 130억 원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받게 된 영국 범죄자 근황이 공개됐다.

2005년 3월 석방된 이후 호어는 복권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2000만 원)를 수령했다.

출소 후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언론을 통해 호어가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선더랜드에 이어 뉴캐슬 근처 다라스 홀로 이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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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워스 호어. 더선 캡처
출소 후 130억원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받게 된 영국 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엑스(X·옛 트위터)캡처

영국에서 출소 후 130억 원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받게 된 영국 범죄자 근황이 공개됐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은 ‘로또 강간범’이라고 불리는 요르워스 호어(71) 근황을 보도했다. 호어는 지난 2004년 8월 영국의 한 개방형 교도소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복권을 구매했고 운 좋게 당첨됐다. 당시 영국 교도소에선 수감자들에게 도박은 금지됐지만, 복권 구매는 불법이 아니었다.

호어는 1989년 전직 교사 셜리 우드먼(당시 59세)을 강간하려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다. 그는 이전에도 강간 및 강간 미수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05년 3월 석방된 이후 호어는 복권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2000만 원)를 수령했다. 그러나 석방 조건상 매월 8666파운드(1555만 원)를 받다가 지난해 전체 당첨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었다.

그는 또 투자를 통해 재산을 1000만 파운드(179억 원) 이상으로 불렸다. 출소 후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언론을 통해 호어가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선더랜드에 이어 뉴캐슬 근처 다라스 홀로 이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전직 축구선수 앨런 시어러가 거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영국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최근엔 9억 원 상당의 자택 근처에서 일상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사진 속 호어는 낡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쇼핑백을 들고 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악명 높은 범죄자를 이웃으로 두고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일부는 집을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우리가 왜 집을 팔려고 하겠냐. 다 그 사람 때문”이라며 “난 그가 범죄를 저지른 걸 알고 있다. 그는 몇 년 동안 거기서 살았고 정말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주민은 “호어는 길게 산책하는 걸 좋아하고 가게에도 자주 간다”며 “근처 마을로 걸어가 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한다. 그 주민들은 호어가 강간범이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전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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