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등판에…'낙태 · 이혼에 초강경' 밴스, 트럼프에 부담되나
박찬범 기자 2024. 7. 24. 00:27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J.D.밴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지적이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남남(男男)' 조합이 11월 대선의 남녀 대결 구도를 더 선명하게 하는 데다가 밴스 의원이 과거 낙태와 이혼 문제에 대해 초강경 발언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약 지지층인 여성 유권자를 공략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밴스 의원은 지난 2022년 상원에 출마하면서 전국적인 낙태 금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밴스 의원은 이혼 문제와 관련해 폭력적인 결혼 생활을 끝내는 것도 이기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아이를 갖지 않는 여성에 대해 '아이가 없는 고양이 여성'이라고 규정하고 아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로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에서 낙태권 보호 문제를 주도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델러웨어주 윌밍턴의 선거캠프를 찾아 "만약 트럼프가 기회를 얻으면 그는 모든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하는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낙태 문제를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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