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주택 매매 25년만에 최저로 감소

주택중간가 5.9억원으로 사상최고 기록,매수자들 관망
"주택 재고도 4년래 최고치...매수자 시장으로 전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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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의 주택 중간 가격이 최고치로 오르면서 기존 주택 매매가 25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판매되지 않은 주택 재고 역시 증가하고 있어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23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업자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6월중 기존주택매매가 전년대비 5.4% 감소한 389만건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399만건보다 적고 이 업계가 통계 수치를 보고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5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6월중에 기존 주택 중간 매매가격이 1년전보다 4.1%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인 426,900달러(5억9,000만원)를 기록, 매수자들이 관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급이 1년전보다 23.4% 증가한 가운데 거래 부진으로 시장에 있는 주택 재고는 6월중 3.1% 증가한 132만채에 달했다. 이 물량을 모두 판매하는데는 4.1개월이 걸릴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로렌스 윤은 “주택 중간 가격이 새로운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재고 역시 늘고 있어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판매자 시장에서 매수자 시장으로 천천히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