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한강에 나타난 강태공?…“민폐, 상식에 벗어나” 와글와글

곽선미 기자 2024. 7. 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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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수위가 상승해 출입이 통제된 한강공원에서 한 남성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통행이 어려울 만큼, 수위가 높아진 한강 공원에서 한 남성이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서울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한강공원과 잠수교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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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폭우로 수위가 상승해 출입이 통제된 한강공원에서 한 남성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통행이 어려울 만큼, 수위가 높아진 한강 공원에서 한 남성이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22일 "수위가 높아 진입 금지 상태에 낚시하는 남성"이라며 "만약 문제가 생기면 구조, 소방 인력들이 고생하게 된다"는 글과 함께 해당 내용이 담긴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마스크에 모자까지 쓴 남성은 흙탕물이 주변에 넘치고, 자신의 발목까지 물에 잠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낚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장소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 남성 뒤로 정리된 오솔길이 보여 한강공원 초입으로 추측된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 시기와 위치 등은 파악하기 어렵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자꾸 사람들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민폐다", "저러고는 (물에) 빠지면 남의 소중한 가족한테 목숨 걸고 구조받는 게 당연한 것처럼 굴겠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서울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한강공원과 잠수교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22일에는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려 호우 특보까지 발효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우회 운행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3일엔 오전에도 역시 잠수교 인도와 도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수위가 5.50m를 넘으면 보행자, 6.20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이 중단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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