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日자민당 총무회장 회담…"日 의원 대만 방문·오염수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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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의 많은 국회의원이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표명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모리야마 총무회장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는 중국을 찾는 일본 측 국회의원이 훨씬 적다고 왕 부장은 지적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왕 부장이 23일 베이징에서 모리야마 히로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을 만나 소통과 이해,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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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의 많은 국회의원이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표명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과 회담했다.
왕 부장의 발언은 5월 열린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는 일본에서 3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모리야마 총무회장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는 중국을 찾는 일본 측 국회의원이 훨씬 적다고 왕 부장은 지적했다. 모리야마 총무회장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많은 여야당의 국회의원이 중국도 방문해 대면으로 의견교환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왕 부장이 23일 베이징에서 모리야마 히로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을 만나 소통과 이해,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모리야마 히로시 총리가 중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관심과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이웃 국가로서 중국과 일본은 서로 지지하고 이해하며 도와야 하며 이것이 이웃 국가가 공존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중·일 4개 정치문건의 규정을 준수하고 대화를 강화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적, 나아가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왕 부장은 언급했다.
왕 부장은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포괄적으로 개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일본의 발전과 중·일 협력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왕 부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분명히 했다.
왕 부장은 오염수의 해양 방출은 인간 건강, 해양 환경 및 국제 공익과 관련이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의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국제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분명히 했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관련이 있으며 대만 해협은 '정치적 무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일본 측은 중·일 4개 정치문건의 정신을 준수하고, 대만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며, 중·일 관계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고 온전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리야마 총무회장은 6년 만의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후난성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와 재해를 위로하고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경제 활력을 충분히 느꼈다고 밝혔다.
모리야마는 또한 양국 기성 정치인들의 우호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중국과의 교류를 계속 강화하고,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호혜적인 양국 전략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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