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상어 출몰에 비상…방지망에 대응 훈련까지
[앵커]
최근 동해안에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피서철에 상어가 출몰하면서, 해양경찰이 유례없는 대응 훈련까지 진행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발견된 상어.
포악한 성질의 '청상아리'입니다.
지난달 삼척 앞바다에선 길이 2미터가 넘고 무게는 200kg 가까운 악상어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올해 들어 동해안에서 출몰한 상어는 16마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입니다.
동해안 평균 수온이 2도 정도 상승하면서 난류성 어종이 몰리자 상어가 먹이를 쫓아 오는 겁니다.
[박진아/서울시 강북구 : "(상어를 목격하면) 그냥 저희는 아주 기절할 거 같아요. 일단은 죽을까 봐 걱정되어서 그냥 기절할 거 같아요."]
수온이 가장 높아지는 한여름 피서철에는 상어가 나타날 위험이 더 커집니다.
결국 해경이 상어 대응을 위해 처음으로 합동 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훈련은 양양 낙산해수욕장에 포악 상어가 출몰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상어를 목격했단 신고에 경보음이 울리자, 전류가 흐르는 상어 퇴치기를 단 구조정이 출동합니다.
[이우수/속초해양경찰서장 : "상어 출몰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해경에서는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하며 합동 훈련을."]
자치단체도 주요 해수욕장 16곳에 상어 방지망과 퇴치기 등을 설치했습니다.
상어가 활발히 움직이는 시간은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피서객들은 이 시간에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대피하고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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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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