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휴가 날벼락”…피해 확산 우려
[앵커]
티몬과 위메프에서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판매자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이탈하고 있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취소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는데, 휴가철을 앞둔 만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이 시작된 건 지난 8일.
위메프가 상품을 판 업체들에게 정산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건데 같은 계열사인 티몬에서도 판매자들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특히 숙박이나 항공권 등이 미정산 여파로 취소되고 있는데 휴가철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장 모레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오늘 오후에야 여행상품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은 피해자도 있습니다.
[민세담/위메프 이용자 : "처음으로 성인이 돼서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 (해외)여행인데, 이게 1~2만 원도 아니고 260~270만 원 상당의 돈이 갑자기 환불도 안 되고."]
주요 여행사들은 출발이 임박한 상품은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지만 다음 달에는 상황을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당분간은 신규로 판매하는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두 기업(위메프, 티몬)에는 빠른 시일 내에 정산을 완료해 줄 것을 요청했고요."]
정산지연 사태가 장기화 되자 대형유통사와 TV홈쇼핑 업체들도 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파장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다음 달부터 제3의 금융기관에 대금을 보관하는 새로운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산 지연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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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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