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본받아서 우승 쾌거 이룬 아이들 기특하다"…'유소년 청룡' 2회 우승 이어 '꿈나무 현무' 정상! 성동구 김현우 감독의 고마움 [MD배]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건호 기자 2024. 7. 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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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3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시상식. 성동구 유소년 야구단 정서준이 꿈나무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횡성=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김건호 기자] "아이들이 너무 기특합니다."

성동구 유소년야구단은 23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현무 결승 안산시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성동구는 지난 22일 동대문마인볼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서 4-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 오전 열린 연세 유소년야구단과의 4강에서는 혈투 끝에 7-4로 웃었다. 1-3으로 뒤진 2회말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고 3회말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성동구는 안산시와의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회초 공격부터 4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2회와 3회 각각 1점씩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3회말에는 2점을 내줬다. 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을 차지한 성동구 김현우 감독은 꿈나무리그 현무 감독상을 받았다. 사령탑은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저희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최고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양구 대회와 화성 시장배에서 우승을 해서 2관왕을 한 상태인데, 이번에 저학년 아이들도 형들에게 본받아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너무 기특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아이들이 웃으면서 부상 없이 야구하는 것을 중점으로 뒀는데, 즐겁게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성적까지 이어져서 아이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23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시상식. 성동구 유소년 야구단 정서준이 꿈나무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횡성=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우수선수상은 성동구 정서준이 받았다. 결승을 올라올 때 꾸준한 활약을 펼친 정서준은 결승에서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했고 세 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득점도 한 차례 기록했다.

정서준은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았는데, 4학년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줘서 이런 곳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뒷받침해 준 4학년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며 "감독님에게도 믿고 계속 3, 4번 타자로 기용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끈기 있는 모습을 좋아하는 정서준은 "기록이 최상위권은 아니더라도 대부분 기록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제 백호로 올라가는데,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못 나온 친구도 함께 백호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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