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中 침공 대비 훈련...'트럼프 올인설' 부인
[앵커]
타이완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실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는 듯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베이 시내에 공습경보가 울리자, 교통이 통제되고, 보행도 중단됩니다.
도로를 달리는 전차 행렬을 향해 아이들이 깃발을 흔들며 환호를 보냅니다.
사복 차림의 예비역들도 소집돼 오랜만에 소총을 잡아봅니다.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타이완의 한광훈련이 닷새 동안 펼쳐집니다.
밤낮없는 출격과 기동은 물론, 태풍 개미의 북상까지 실전 연습 요소로 삼을 만큼 비장합니다.
[순리팡 /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 :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실병력, 실시간, 실제 현장, 다시 말해 우리가 맞닥뜨릴 수 있는 모든 실전 상황을 훈련하는 겁니다.]
상륙 저지 훈련에 더해 이번엔 중국의 봉쇄 작전에 대항한 해외 물자 운송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방어에 소극적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환 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
타이완에선 아직 후보 신분인 트럼프의 방위비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는 듯한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줘룽타이 / 타이완 행정원장 (지난 17일) : 타이완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질 용의가 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이 트럼프 당선에 '올인'을 지시했단 보도까지 나와 해명했을 정도입니다.
[린자룽 / 타이완 외교부장 : 지난 8년 동안 서로 정당이 다른 두 (미국) 대통령과도 소통했습니다. 미국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상관없이….]
중국은 타이완에 무기를 팔았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군축 협상을 중단했는데, 이 역시 트럼프 재집권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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