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이틀 연속 반등세…美 대선 판세변화가 투자심리 자극했나

박정일 2024. 7. 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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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울어졌던 차기 대권 구도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박빙 구도로 바뀐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 초반 0.53% 상승한 124.0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TSMC과 브로드컴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전 거래일에 이어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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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본사 전경. [엔비디아 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울어졌던 차기 대권 구도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박빙 구도로 바뀐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저사양 중국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소식 등이 상승세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 초반 0.53% 상승한 124.0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8% 넘게 빠졌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하루 만에 4.76% 상승하며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TSMC과 브로드컴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전 거래일에 이어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가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경우 주춤했던 기술주와 반도체주 주가에 다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붕괴로 악화된 매도세 이후 기술 섹터로 다시 순환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 개선과 연준의 금리 인하가 결합돼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 역시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66.62포인트(0.16%) 오른 40482.06으로 개장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장 초반 전일보다 15.65포인트(0.28%) 상승한 5580.06를 기록했다.

당분간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연준의 금리인하로 다시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IBM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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