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세…中사업 부진·하반기 실적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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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23일(현지시간)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한 덕에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GM의 이 같은 호실적은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 속도를 기존 계획 대비 늦추는 대신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한 영향을 받았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하반기에는 계절적으로 원자재 비용이 더 커지고 가격도 압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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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자동차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23일(현지시간)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한 덕에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중국 사업의 부진과 향후 비용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주가는 오전 장중 급락세를 보였다.
GM은 이날 공개한 실적발표에서 2분기 3.06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75달러)를 웃돈 수치다. 매출은 480억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 455억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세전 순익 전망치는 125억∼145억 달러에서 130억∼1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GM의 이 같은 호실적은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 속도를 기존 계획 대비 늦추는 대신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한 영향을 받았다.
미 자동차 업계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릴 것으로 우려하며 신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앞서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이전보다 5만대 적은 20만~25만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사실상 철회한 상태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장보다 6% 급락한 46.5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생산비용 증가 등 여파로 하반기 이후 실적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주목했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하반기에는 계절적으로 원자재 비용이 더 커지고 가격도 압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으로 부진해진 중국 내 사업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GM은 중국 사업에서 2분기에만 1억4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제이컵슨 CFO는 중국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중대한 조치들을 취해왔지만 충분치 않았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중국 내 조인트벤처 사업 파트너와 사업구조 재편을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에도 불구하고 GM 경영진은 '미래 먹을거리'인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제이컵슨 CFO는 "전기차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초기 성과에 고무됐다"며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필요 기반을 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전기차 전환 속도조절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세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 있던 3공장 건설을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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