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한체코대사 "원전 이어 고속철도도 협력"...대통령 특사단 파견
한-체코, 내년 3월 최종 계약 앞두고 조건 협상
"체코, 고속철도 관련 한국 기술력 투자 희망"
[앵커]
우리나라가 체코에서 24조 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유럽으로의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체코 측은 원전 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한국과 고속철도 건설 사업도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기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유럽 국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 쾌거로 K-원전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체코를 교두보로 폴란드와 네덜란드 등 앞으로 있을 유럽시장 원전 수출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YTN 취재진과 만난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원전 2기뿐 아니라 추가 2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 (원전 4기가 건설되면) 4천 메가와트가 넘는 전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체코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최종 계약을 앞둔 2기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양측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체코가 중요 과제로 추진 중인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술력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 한국은 (고속철도 관련) 경험이 풍부한 만큼 양측 간 좋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얀차렉 대사는 또 K-방산에도 관심을 보이며, 잠재력이 큰 협력 분야로 꼽았습니다.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 한국은 방위 산업이 발달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체코도 그렇기 때문에 협력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정상들의 상호 방문 등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도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단을 체코 현지로 파견했습니다.
이들은 현지에서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원전 사업 후속 조치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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