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확성기 방송 전력 부족 탓 맞대응 못하는 듯…‘지직, 지직’ 소음 송출로 방송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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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 대북 확성기 방송을 휴전선 전역에서 전면 시행 중인 가운데, 최근 북한에서 대북 방송을 방해하려는 듯한 소음을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내보내는 소음에 대해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8차 오물풍선 살포한 이달 18일부터 제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하던 우리 군은 지난 21일부로 전면 가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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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메시지나 음악 등 본격 대남 방송은 없어
우리 군이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 대북 확성기 방송을 휴전선 전역에서 전면 시행 중인 가운데, 최근 북한에서 대북 방송을 방해하려는 듯한 소음을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대남 확성기로 ‘지직, 지직’하는 소음을 내보내고 있다. 이러한 소음은 지역을 바꿔 매일 나오고 있다고 한다. 다만 전력 부족 탓인지 아니면 확성기가 제대로 작동 못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특정메시지나 음악 등 본격적인 대남 확성기 방송은 송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이러한 소음이 북한군이나 인근 주민이 대북 방송을 듣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인지에 대해 추가 분석 중에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내보내는 소음에 대해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8차 오물풍선 살포한 이달 18일부터 제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하던 우리 군은 지난 21일부로 전면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우리 군은 전방지역에 고정식 대북 확성기 24개와 이동식 대북 확성기 16개 등 총 40개의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10㎞, 길게는 20~30㎞ 떨어진 거리에서도 청취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이다.
김씨 일가 3대 세습 비판과 자본주의 체제 선전 등 북한이 민감해 하는 내용이 담긴다.
군은 그동안 가동하지 않았던 이동식을 포함해 40개 가량의 대북 확성기를 전부 동원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대북 확성기 방송은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행복한 생활 모습, K-POP 등을 방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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