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지지받는 해리스? 선거 캠페인송 '프리덤' 낙점

송지혜 기자 2024. 7. 23. 22: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N "해리스, 비욘세의 '프리덤(Freedom)' 선거 캠페인송으로 정해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이 선거 캠페인 송으로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사용한다고 보도한 CNN 보도.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흑인이자 아시아계인 해리스는 흑인 여성으로 세계 최고의 팝스타 자리에 오른 비욘세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왔습니다.

그런 해리스가 이번 선거 캠페인 송으로 낙점한 노래도 바로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Freedom)'이었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22일 해리스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캠프가 비욘세 측으로부터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이 곡을 쓸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욘세는 자신의 음악이 선거 캠페인 등에 사용되는 데에 엄격한 기준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가 이날 노래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즉각 승인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앞서 해리스는 이날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이 노래에 맞춰 퇴장했습니다.

비욘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캠프가 자신의 노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바로 승인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셈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요청에 해리스 캠페인과 비욘세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프리덤'은 비욘세가 2016년 내놓은 정규 6집 '레모네이드'에 수록된 곡입니다. 비욘세는 '프리덤' 등 앨범 수록곡을 통해 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흑인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프리덤'은 이후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 등 흑인 인권과 관련된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시위 현장에서 불리고 있습니다.

해리스, 비욘세의 오랜 '팬'



해리스는 비욘세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비욘세의 '브레이크 마이 소울'을 꼽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5월 백악관이 공개한 해리스의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해리스 부부는 지난해 여름에 열린 비욘세 콘서트에 참석했는데, 이때 비욘세로부터 1655달러(223만원)에 달하는 콘서트 티켓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비욘세, 과거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 후보 지지



비욘세는 과거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지지한 이력이 있습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선 애국가를 불렀고,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비욘세는 “저는 제 딸이, 한 여성이 우리나라를 이끄는 것을 보고, 자신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을 알고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제가 그녀(힐러리 클린턴)와 함께 있는 이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