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비극의 얼차려,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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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에서는 故 박태인 훈련병이 입소한 지 13일 만에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숨진 사건을 다뤘다. 비극의>
PD수첩은 중대장 변호인에게 박 훈련병 사망 사건과 축소 보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중대장 변호인은 재판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래야만 재발 방지와 함께 故 박태인 훈련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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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에서는 故 박태인 훈련병이 입소한 지 13일 만에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숨진 사건을 다뤘다. PD수첩은 유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를 통해 사건의 발단부터 환자 후송까지 숨겨진 이야기를 추적했다.
故 박태인 훈련병의 동기들은 해당 사건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그들에 따르면, 훈련병 여섯 명은 저녁 점호 이후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약 40kg의 완전 군장을 착용한 채 얼차려를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5월 23일, 故 박태인 훈련병이 쓰러졌던 날과 같은 순서로 실험을 진행하며, 약 40kg의 완전 군장을 메고 얼차려를 받아야 했던 훈련병의 극한 상황을 체험해 보았다. 실험자조차 중도 포기를 외쳤던 극한의 얼차려에서, 당시 입소한 지 11일 차인 훈련병들이 과연 버틸 수 있었을까? 이 실험은 훈련병들이 겪었던 고통과 압박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군대 내 훈련 방식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故 박태인 훈련병 사망 사건의 피의자로 수사 중인 강 모 중대장은 환자 발생 경위를 상부에 보고한 인물이다. 당시 응급실 의무기록에는 故 박태인 훈련병의 열실신 발생 원인에 대해 “군대에서 뛰던 중 쓰러졌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고 강릉 아산병원 의무기록 역시, "50분 간의 야외활동"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속초의료원에서 박 훈련병이 치료받았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이재영(가명) 의사는 당시 원인 파악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사고 경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중대장이 상황을 축소해 전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박 훈련병이 사망하기 전날 중대장과 박 훈련병 부모님이 나눈 대화 내용은 선착순 달리기 3회를 지시했다는 제보자의 증언과 엇갈렸다. PD수첩은 중대장 변호인에게 박 훈련병 사망 사건과 축소 보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중대장 변호인은 재판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7월 15일, 춘천지방검찰청은 규정 위반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대신 더 무거운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재발 방지와 함께 故 박태인 훈련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0276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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