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승엽이야~ 인터뷰는 초보여도 타격은 잘 합니다!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올 시즌 아직 하위권에 쳐져있지만, 나승엽 등 젊은 타자들이 성장중입니다.
특히 스물두살 나승엽은 아직 인터뷰 미숙하지만 정교한 타격 실력을 뽐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나승엽은 맹타를 휘둘러 수훈선수로 뽑히고도 어색한 인터뷰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캐스터 : 롤 모델이 있습니까?) 나승엽 : 어…. (캐스터 : 없군요.)"]
이를 본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를 가르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전 나승엽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봤습니다.
홍보팀이 미리 기자에게 질문을 듣고 나승엽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나승엽/롯데 : "인터뷰 잘 못 하고요. 인터뷰 잘 못 하고, 연습해야죠, 제가…."]
인터뷰 실력과 달리 나승엽의 타격은 올 시즌 일취월장했습니다.
상무 입대 전 타율이 2할 초반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3할 타자가 됐습니다.
김태형 감독의 조언에 따라 다리를 드는 레그킥을 버린 게 특효약이었습니다.
경기 전 긴 배트로 훈련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 최근 김태형 감독에게 스윙 궤적이 좋아졌다는 칭찬도 들었습니다.
[나승엽/롯데 : "(김태형 감독이) 스윙 아크(궤적)가 좋아졌다고 말 해주셨어요. 기분 좋은 것 같아요. 기분 좋아요."]
아직 인터뷰도 익숙지 않은 나승엽이지만, 롯데 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나승엽/롯데 :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게임 점수 차가 벌어져도 설렁설렁 플레이하지 않고 정말 똑같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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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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