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10세이브’ 김택연 “대선배들은 다 꾸준했기에..나도 꾸준히 아프지 않고 잘하고파”

안형준 2024. 7. 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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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이 역대 최연소 10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19세1개월20일 나이로 10세이브 고지를 밟은 김택연은 나승현(2006 롯데, 19세2개월10일)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택연은 "10세이브째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최연소라는 것은 몰랐다. 생각지도 못한 기록이다. 기분좋다"고 웃었다.

이날 호투한 김택연은 올시즌 43경기 44.1이닝, 2승 1패 4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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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택연이 역대 최연소 10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7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6-3 승리를 거뒀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19세1개월20일 나이로 10세이브 고지를 밟은 김택연은 나승현(2006 롯데, 19세2개월10일)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 구단 기록으로는 이용찬(2009, 20세4개월20일)을 넘어 역대 최연소다.

동시에 KBO리그 역대 7번째 신인 10세이브를 달성했고 두산 역대 3번째 신인 10세이브를 성공시켰다. 고졸신인으로는 나승현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다.

김택연은 "10세이브째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최연소라는 것은 몰랐다. 생각지도 못한 기록이다. 기분좋다"고 웃었다.

고졸 신인으로 화려한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택연은 "아프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 해도 지금 만족스럽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팀이 더 올라가야 하는 만큼 나도 더 잘해야 한다. 이제 목표를 향해 잘 가야한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한 김택연은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김택연은 이렇게 빨리 10세이브를 달성할 줄은 몰랐다며 "마무리가 더 어려운 것을 알고 있었다. 힘든 과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는 큰일 없이 잘 온 것 같았다"고 웃었다.

김택연은 마무리로 이동하고 나서 루틴이 생긴 것이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택연은 "공을 언제 던지고 언제 안 던질지 루틴이 생긴 덕분에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루틴이 생기다보니 더 편안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어제는 이렇게 했으니 오늘은 이렇게 해야겠다 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모르는 중간계투와 달리 마무리 투수는 이기고 있는 상황, 9회에만 등판하는 만큼 더 규칙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만큼 프로 첫 시즌을 보내는 입장에서는 힘이 부칠 시기다. 김택연은 "일단 잠을 많이 자려고 하고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끝나고 보강 운동을 하면서 팔을 회복하고 집에서는 잠을 많이 잔다"며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고 대신 먹은 뒤 충분히 소화를 시키고 잠을 잔다"고 체력 관리 방법을 언급했다.

이날 호투한 김택연은 올시즌 43경기 44.1이닝, 2승 1패 4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중이다.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빼어난 성적. 김택연은 "신인왕에 대한 것은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면 시즌 막바지에 생각이 날 것 같다"며 "아직은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아프면 아무리 잘해도 의미가 없다. 아프지 않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신인왕보다 하루하루 몸관리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다.

이제 겨우 10세이브지만 최연소다. KBO리그를 대표한 소방수들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커리어를 출발했다는 의미. 기량을 유지한다면 오승환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김택연은 "최연소 기록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선배님들과 비교하기에는 너무 보여준 것이 없다. 대선배님들의 기록은 꾸준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나도 꾸준하게 아프지 않고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김택연)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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