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IOC 선수위원 유세 시작, “열정의 크기 만큼은 100%”
[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골프여제 박인비가 오늘부터 본격 유세에 돌입했는데요.
최근 둘째를 임신해 홑몸은 아니지만 박인비는 열정의 크기 만큼은 100%라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파리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기 증세로 예정보다 나흘 늦게 도착한 파리 올림픽 선수촌.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박인비는 태극기 우산을 받쳐들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선수들 사이로 파고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IOC 선수위원 후보로 출마한 전 프로골퍼 선수인데요, 투표할 시간 있으면 저를 꼭 뽑아주세요."]
최근 둘째를 임신해 체력적으로는 힘에 부칠수도 있지만 박인비는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박인비/IOC 선수위원 후보 : "정말 몸이 무겁고 아무래도 조금 홀몸일 때보다는 조금 더 힘들 수 있지만 아이한테나 저한테나 되게 잊을 수 없는 그런 경험이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이번 선거는 최종 후보 32명을 대상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투표를 해 상위 득표자 4명이 선수위원으로 뽑힙니다.
[박인비/IOC 선수위원 후보 : "물론 확률이 100%는 아니지만 열정 만큼은 100%의 열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 하고 잘 마무리하고 가겠습니다."]
박인비가 선수위원에 뽑힐 경우, 한국 IOC위원은 이기흥, 김재열 회장과 함께 3명이 유지돼, 국제 스포츠 외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인비는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다음 달 7일까지 발이 부르트도록 이곳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소중한 한표 한표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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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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